◀ 앵커 ▶
배달앱 수수료 인하 문제 등을 놓고 열린 상생협의체에서 배달플랫폼과 업체들의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양측 의견을 조율해 중재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협의체는 다음 주 월요일 한 번 더 회의를 열고 막판 절충에 나섭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달앱 업체와 입점업체 단체는 어제 오후 2시 반부터 7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수수료율 인하 폭을 놓고 입장 차가 커 합의안을 내놓는 데엔 실패했습니다.
쿠팡이츠는 모든 점포에 중개 수수료 5%를 적용하겠다는 기존 안을 유지했고, 배달의민족은 매출 순위 상위 50% 점포에 9.8% 수수료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배민의 최고 수수료율을 1, 2% 정도 더 낮추고,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을 업체를 매출 하위 80% 점포까지 대폭 확대하라는 중재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중개 수수료 상한을 5%로 못박아온 입점업체들과는 여전히 입장 차가 커 중재안으로 제시되더라도 수용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쟁점에 대해선 진전이 있었습니다.
고객 영수증에 입점업체가 내는 배달비를 금액으로 표시하고, 수수료율은 퍼센트로 표시하자는 중재안에는 양측이 동의했습니다.
또 배달앱 업체들의 이른바 '최혜 대우' 요구에 대해서는 해결 가능성이 확인됐고, 배달 기사 위치 정보 공유 문제도 점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공익위원들의 의견 등을 토대로 다시 한번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상생협의체는 물밑 조율을 거친 뒤 다음 주 월요일 10차 회의를 열어 중재안 마련에 다시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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