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오늘도 대북 전단을 살포하려는 시도는 이어졌습니다.
오늘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날리려는 납북자 가족모임과 이에 반대하는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치했는데요.
경기도 등이 나서면서 일단 오늘은 무산됐지만, 앞으로도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갈등과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예정됐던 대북전단 살포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과 파주시 관계자, 접경지역 주민들까지 나서서 살포를 저지했기 때문입니다.
"파주시민이 반대한다. 대북전단 중단하라! 중단하라!"
경찰이 설치한 이 울타리를 경계로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는 쪽과 막으려는 쪽의 경계가 이어졌습니다.
[윤설현/파주시 주민]
"이제는 실제로 우리 지역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나서서 실력 행사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전해드립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당초 납북 피해자 6명의 사진과 대북전단 10만 장을 담은 풍선을 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들은 "전단 살포에 반대만 할 게 아니라 도발 중단을 북한에 먼저 요구하라"면서 살포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이 사업을 제가 계속 해야겠습니다. 저는 오늘 이 행사 끝나는 대로 파주경찰서에 가서 다시 집회 신고를 해서‥"
하지만 접경지역 주민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고영만]
"대북전단 때문에 저쪽에 도로 폭파하고 그 며칠 동안 우리는 문을 닫았었어요. 관광이 취소가 되면 장사를 거의 못 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죠."
[정만식]
"저희 시민들은 좀 이렇게 안정적이고‥그런 너무 자극적인 걸 많이 안 했으면 좋겠고요."
경기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할 만한 60여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한재훈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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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한재훈 / 영상편집: 민경태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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