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공사 현장마다 작업 인력 부족과 안전사고 방지를 고민하는데요.
무인 중장비가 공사를 하고 드론과 로봇이 안전관리를 책임지는 '스마트 건설 기술'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도저가 흙이 쌓여 있는 비포장 도로를 밀고 지나갑니다.
뒤이어 땅을 고르게 하는 장비들이 평탄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이들 공사 장비에는 모두 운전자가 없습니다.
드론과 무인차량이 지형을 파악해 3D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중장비를 무인으로 가동한 겁니다.
또 중장비 카메라를 짙은 연막으로 가려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사람 주변 5m에서 저절로 멈추게 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2천억 원을 투입하고 한국도로공사와 기업, 연구기관 등 134개 기관이 참여해 만든 스마트 건설 기술입니다.
[조성민/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단장]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로봇 무인 자동화 기술 이용해서 공사 현장 시간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는…"
작업자의 안전 관리를 위한 기술도 현장 곳곳에서 활용됩니다.
4족 보행 로봇과 드론이 레이저와 카메라로 공사장 구조물의 안전 상태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CCTV는 근로자가 쓰러지면 다른 직원의 스마트워치로 연락합니다.
[김태병/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내년에는 철도, 주택, 공항 등 다양한 SOC(사회간접자본) 전반으로 스마트 건설이 확산되도록, 실용화 계획과 또 실용화를 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 등을 내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재해율은 25% 낮추고, 생산성은 25%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용해, 내년 말까지 상서하이패스 나들목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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