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해 3분기 10조 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공개했던 삼성전자.
세부 실적을 보니 인공지능용 반도체 공급의 지연 또 주문형 반도체 생산 부문의 부진으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경쟁사보다 적은 4조 원을 밑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조 1천8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277%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10조 2천억 원에는 못 미쳤습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DS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 8천600억 원으로, 4조 원에도 못 미친 영향입니다.
PC와 모바일의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재고 조정과, 중국산 D램 물량 확대로 가격 하락 압력이 높아진 데다,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공급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DS 부문 가운데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가 1조 원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사업부에서 7조 원에 달하는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3분기 메모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는데, 인공지능과 서버용 수요에 대응한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성능 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3분기 연구개발 비용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인 8조 8천억 원을 쓴 삼성전자는 기흥사업장에 짓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에 2030년까지 2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조 원 이상 늘어난 56조 7천억 원을 올해 시설투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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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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