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밤사이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열렸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는 건 당연한 임무라고 밝히면서, 파병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군의 전투 참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뒤 기자 회견에서 김용현 장관은 북한군 전투 동향을 분석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 참관단이나 전황 분석단을 보내는 건 군의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고 전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잘못된 것이고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별도의 기자 간담회에서는 파병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소규모 전황 분석단은 규모나 비전투 임무로 볼 때 파병이 아니어서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정보 수집, 첩보 수집 차원에서의 소규모의 파병같은 경우는 그동안 장관의 승인하에 이뤄져 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관련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은 대신 "포탄 지원에 대해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습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을 착용하고 러시아 장비를 제공 받았다고 설명한 뒤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하지만 분명한 건 1만 명의 군인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면 그들이 참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군을 전쟁에 끌어들인 배경에 대해선 이미 병사를 많이 잃은 상황에서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추가 모병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모병할 경우) 러시아 국민이 그들의 병력 손실이 크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그렇다 보니 이(북한) 군대가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보다는 대선을 전후로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핵실험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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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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