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수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일보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텔레그램에선 두 가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시민들은 검열 피난처로 텔레그램을 썼는데이번 계엄을 주도했거나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이들은 탈퇴 후 재가입을 했습니다. 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텔레그램이용자는 152만 명가량이었습니다. 전날보다 11.6% 늘어난 겁니다. '국내 메신저 서비스는 검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시민들이 디지털 피난처로 텔레그램을 선택한 겁니다. 이번엔 눈을 정부 고위 인사나 대통령실 참모 쪽으로 눈을 돌려볼까요. 텔레그램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어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죠. 계엄 해제 후에 휴대폰만 3번 교체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검경의 본격 수사에 대비해서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100% 완벽한 보안은 없다'고 말합니다. 디지털포렌식 분석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김 전 장관처럼 앱을 삭제해 대화방을 폭파한 경우인데요. 이럴 땐 복원 작업이 더 까다롭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수사가 정확, 신속, 원활하게 이뤄져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다음 동아일보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내란 수괴'라는 단어가 뉴스에 정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형법상 정확한 용어는 수괴가 아니라 '우두머리'라고 합니다. 2020년에 형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어려운 일부 용어가 한글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국어사전에 검색하면 '못된 짓을 하는 무리의 우두머리'라고 나옵니다. '수괴'라는 단어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는 아니죠. 1953년 제정된 형법에선 이렇게 어려운 한자어나 일본식 표현 등이 수십 년간 쓰였습니다.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자법무부가 한글 표현으로 바꾼 겁니다. 그러니까 "검찰은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로 보고 수사 중이다"가 정확한표현이 되겠죠. 다만 군형법에는 수괴라는 표현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한겨레신문입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고 온 나라가 그야말로 혼돈의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많은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지금, 특히 분통을 터뜨리는 이들이 있으니 골목상권 식당가입니다. 지난 4일 예약 9건 중 7건이 취소가 됐다는 이들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모임과 회식이 가득해야 할 송년의 달 12월인데, 예약 장부엔 취소만 가득하다고 합니다. 정부서울청사 등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들이몰린 서울 종로구와 중구또 국회가 있는 여의도 일대는 계엄발 불황의 후폭풍을 더 거세게 맞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불경기 여파로 1년 내내 손님이 줄어든 한 해였는데초유의 '계엄발 불황'이 터지자 골목상권은자포자기하는 심정이라고 합니다. 탄핵이냐 조기 퇴진이냐, 이슈가 길어지고있는 상황 상인들은 "원래 보수 지지자였는데,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게 너무 후회된다""국민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려면 하루빨리 퇴진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관광객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각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벼야 할 서울 명동도 평소보다 외국인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해야 할 연말 대목에 터진 악재에 자영업자들의 주름살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12월 11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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