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으로 남았던 1980∼1990년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주로 발생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1년에 걸친 재수사를 2일 마무리했다.
이춘재 연쇄살인 수사 결과 발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이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7.2
경찰은 이춘재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14명을 살해하고 다른 9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하거나 강도질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다음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발생 및 재수사 관련 일지.
[1986년]
▲ 9월 15일 = 이춘재 첫 번째 살인사건.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에서 이모(71·이하 괄호 안은 당시 나이) 씨가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 10월 20일 = 2번째 살인.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에서 박모(25) 씨가 나체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가슴에서 흉기에 찔린 자국 발견.
▲ 12월 12일 = 3번째 살인. 태안읍 안녕리 축대에서 권모(24) 씨가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속옷이 씌워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 12월 14일 = 4번째 살인.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에서 이모(23) 씨가 스타킹으로 결박된 채 발견.
[1987년]
▲ 1월 10일 = 5번째 살인.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에서 홍모(18) 양이 스타킹으로 묶인 채 발견.
▲ 5월 2일 = 6번째 살인. 태안읍 진안리 야산에서 박모(30) 씨의 시신이 가 솔가지로 은닉된 상태로 시체 발견.
▲ 12월 24일 = 7번째 살인. 어머니와 다툰 뒤 집을 나온 여고생(18)을 수원 화서동 논에서 속옷으로 입에 재갈을 물려 살해.
[1988년]
▲ 9월 7일 = 8번째 살인.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에서 안모(52)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