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도 군용 차량 행렬
(레 AFP=연합뉴스) 인도 군용차들이 29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국경 군사 충돌이 발생한 북부 라다크 지역의 중심도시 레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jsmoon@yna.co.kr
(베이징·뉴델리=연합뉴스) 김윤구 김영현 특파원 = 지난달 국경에서 유혈 충돌을 빚은 중국과 인도가 국경 최전방 부대를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국 군이 지난달 30일 3차 군단장급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국경 지대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양측이 이 문제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첸펑(錢峰) 칭화대학 국가전략연구원 연구부 주임은 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의 갈등이 완화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양측이 전방 부대를 철수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 언론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미묘한 차이를 보이며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마찰을 빚은 라다크 쪽 지역의 갈완계곡, 고그라 온천지대 등에서 단계적 병력 철수 작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대략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지만 또 다른 분쟁지인 판공 호수에서의 긴장 완화와 관련해서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NDTV도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와 중국의 국경 관련 회담이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추가 회담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22일에도 군단장급 회담을 열었었다.
국경분쟁에 인도서 중국 상품 불매운동
(콜카타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의 한 지지자가 17일(현지시간) 콜카타에서 벌어진 반중 시위에 참석해 중국 상품 불매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중국과 국경 무력 충돌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