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해방에 교실 '웃음꽃'…학원가 '신중'
[뉴스리뷰]
[앵커]
학교도 오늘(30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교실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로 웃음꽃이 피었는데요.
학원가에서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분위기 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 해제 첫날, 초등학교 등굣길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불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마스크는 계속 착용할 생각이에요. 한 6개월까지는 더 써야…."
교실로 올라온 아이들이 선생님 말씀을 듣고서야 하나둘씩 마스크 속 숨었던 해맑은 얼굴과 환한 미소를 보여줍니다.
"지금 (마스크) 벗고 싶은 사람은 벗어보세요."
마스크 안 쓴 친구들이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거리고 아직은 맨 얼굴을 보여주기가 부끄러운 학생들도 있지만,
"약간 부끄러워요. 마스크를 벗으니깐 친구들 얼굴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친구들도 제 얼굴을 많이 보지 못했으니깐…."
대부분 마스크에서 해방된 교실이 반갑습니다.
"좋아요. 그냥 시원해요. 숨쉬기가 편해요. 말할 때 편해요."
통학버스 이용 시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하지만 학교 측은 일단 교실 마스크 해제만으로도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합니다.
"입모양이 보여지고 이러면서 정확한 의사표현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이런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학교와 달리 학원가는 다소 신중한 모습입니다.
수업 중인 강사와 수강생들 모두 평소와 다름없이 마스크를 빠짐없이 착용했습니다.
"주 7일 매일 나와서 공부하는 기관이에요. 아이들이 마스크 착용을 섣불리 해제했을 경우 감염 위험이 굉장히 높죠. 마스크 의무 착용을 조금 더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형 입시기관 등 주요 학원들은 2주간 마스크 실내 착용을 유지한 뒤 해제 여부를 판단하겠단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실내마스크 #교실 #학원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