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22명' 정치개혁 모임 첫 발…"승자독식 선거제 혁파"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오늘(30일) 첫 발을 뗐습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 122명이 참석하는 만큼 선거제 개편에 속도가 붙고, 개현 논의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100명을 훌쩍 넘는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의원들은 선언문에서 현행 소선거구제가 국민들의 투표 절반 가까이를 사표로 만들어버리고 있다며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 정개특위에 다음달 말까지 복수의 선거제도 개정안을 당부했다며 3월에 의원들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를 열어 심의하면 개혁안 확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여러분은 승자독식의 선거제도를 다당제를 전제로 한 지역간·정치세력간·세대간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선거제도로 혁신할 사명을 지닌 전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제도 개혁을 시작으로 개헌까지 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선거제도,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대표성과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그러한 제대로 된 정치체제 만드는 일은 아주 중요한 책무입니다."
이번 모임은 매주 월요일 운영위 회의를 열어 토론회 등 각종 공개 행사를 진행하며 공론화의 장으로 기능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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