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 노 마스크…"드디어" vs "아직 불안"
[뉴스리뷰]
[앵커]
2년 넘게 이어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첫날 시민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조치가 시작되는 날에 맞춰 마스크를 벗고 나왔다는 시민부터, 아직은 우려된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출근할 때도, 식당에 들어갈 때도 시민들은 이제 마스크에서 자유롭습니다.
모처럼 마스크를 벗고 출근길에 오른 시민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한껏 들뜬 표정입니다.
"2년 넘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답답하고 그랬는데 이제 지난주에 마스크 해제가 된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 오늘이 첫날이어서 마스크를 벗어봤습니다."
지하철에선 여전히 의무라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면서도 일할 때만큼은 편하게 벗겠다며 완화된 방역 수칙을 반깁니다.
"너무 오랫동안 마스크를 써 가지고 요즘은 좀 벗고 싶은 그런 심정이 많습니다. 이제 일하는 공간에 가서는 좀 벗을 기회가 돼 가지고 너무 기뻐요."
다만 코로나 유행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아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한 번 걸렸을 때 너무 아팠어 가지고 사람이 많은 곳에선 아직은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 대다수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어 한동안은 상황을 지켜보겠단 반응도 나옵니다.
"없어지진 않을 거라 생각해서 코로나가. 당분간은 쓸 계획이에요. 사람들이 한 80% 정도는 벗고 다니면 저도 벗어도 되지 않을까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 아직은 어색하지만, 코로나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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