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지 의원 없다" 안철수 "또 네거티브"…설전 격화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의원의 설전 수위가 높아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마지막 변수로 남은 유승민 전 의원은 여전히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통 보수'를 내걸고 대세 굳히기에 들어간 김기현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의 당내 기반이 미약하다며 연일 공세를 폈습니다.
김 의원은 전날 대규모 수도권 출정식을 연 것을 안 의원이 전당대회 취지에 맞지 않다고 비판하자 '발목잡기'만 계속하면 당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우리 당내 현역 의원들 중에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은 제가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지적을 흠집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김 의원을 오차범위 내로 꺾고 1위를 차지하며 더욱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더니 하루 만에 그렇게 번복하시는 모습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각축전을 벌이는 두 주자는 나란히 수도권을 공략하는 한편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을 향해서는 각각 '20년 신뢰', '수도권 승리'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양강 후보의 뒤를 잇는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도 수도권 당원을 만나고 방송에 출연하며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부심했습니다.
전대 구도를 움직일 마지막 변수인 유승민 전 의원은 잠행을 이어가며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인사는 "유 전 의원이 여러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고만 했다"며 "후보 등록일 전에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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