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장연 시위에 "논리적으로 모순" 비판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전장연과의 면담을 이틀 앞둔 시점인데요.
오 시장은 TBS에서 하차한 김어준 씨를 향해선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논리적으로 모순된 시위"라며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오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무관용 원칙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한 10년 정도 탈시설 예산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정부가 편성해주기를 바라는 탈시설 증액 예산을 (서울시가) 반영해 주지 않았다고 해서 서울시의 지하철을 세우는 형태의 시위가 이제 더 이상 용인돼서 되겠습니까."
전장연과의 대화를 앞둔 시점에서 오 시장이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자 양측이 협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오 시장은 TBS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 씨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공식 석상에서 처음이라고 운을 뗀 오 시장은 김 씨가 "장난감 가지고 놀 듯 공영방송을 다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이렇게 다루면서 특정 정당 그중에서도 특정 정파의 논리를 보호하고 전파하는데 그 전파를 그동안 쓰시느라고 애 많이 쓰셨고요."
김 씨는 지난해 말 자신이 6년 넘게 진행하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하차하면서 오 시장을 향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움직임이 서민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기재부가 지원해주면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다만 난방비 폭탄 문제는 지자체 차원이 아닌 정부 차원의 중장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오 시장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직접 통화를 하고 "현명하게 잘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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