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 선수가 최근 대단한 상승세인데요. 특히 그동안 자신이 약했던 상대들, 이른바 천적들을 줄줄이 무너뜨리며 자신감을 쌓았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대회를 준우승으로 시작한 안세영은 설 명절에 첫 우승, 그리고 그제(29일)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재치있는 소감으로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응원해준 여러분 덕분에 제가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땡큐! 인도네시아!]
풍성한 1월을 보낸 안세영이 값진 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좋은 소식 들려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요. 또, 준비했던 걸 다 보여준 것 같아서 후련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안세영은 이번에 세계 1위 일본 야마구치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 천위페이, 스페인 마린까지,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선수들을 잇달아 격파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한 번도 못 이긴 선수는 이제는 없는 것 같아서. 많이 부딪쳐 보고 많이 깨져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제가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세계랭킹 2위로 도약한 안세영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안세영/배드민턴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에서도)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 한다면 국민들께 좋은 인상을 심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태, CG : 김문성·강경림·임찬혁)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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