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이재명 대표가 다시 출석하면 정진상, 김용 등 측근들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이 있는지 물어보고, 성남FC 건과 묶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자신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추가 출석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날짜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아직 이 대표 측에서 공식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면서 연락이 오면 변호인을 통해 출석 날짜 등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오는 토요일 '국민보고대회'를 예고한 만큼 2차 조사는 다음 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다시 출석하면 1차 조사 때 제출한 진술서에 담기지 않은 측근 관련 사안들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상 전 실장과 김용 전 부원장의 금품수수 혐의에 이 대표가 연루돼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입니다.
2차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곧바로 성남FC 건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장동 사건 재판에 나온 유동규 전 본부장은 "유동규로부터 비밀 유출을 보고받고 승인한다는 건 상식에 반한다"고 진술서에 적은 이 대표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서준범/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 공당의 대표가 권력을 이용하여 한때 자신을 돕기까지 했던 힘없는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 대해…. 개탄스러운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재판에서는 재작년 2월 초에도 김용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을 찾아가 돈을 받아 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한소희 기자(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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