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F "한국 성장률 1.7% 예상"…전보다 -0.3%P 낮춰 ]
국제통화기금, IMF는 석 달 만에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의 전망치와는 같고, 우리 정부의 1.6%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전망치를 내린 이유는 밝히지 않았는데,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10분기 만에 역성장한데다 계속되는 고물가와 수출 부진,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늘(31일) 방한한 IMF 수석부총재는 추경호 부총리와 가진 면담에서 한국의 금융, 외환 부문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전하다면서도, 중장기적인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예상치보다 0.2%P 올린 2.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긴축적 통화 정책으로 물가가 잡히고 있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로 세계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 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 현재 경기침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실상은 고용시장이 현재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은 1.2%, 신흥국과 개도국은 4%로 전망치를 올려잡았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올해 1.4%, 내년에는 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해선 올해 성장률을 5.2%, 내년에는 4.5%로 전망했습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높은 1.8% 성장 전망치가 나왔습니다.
IMF는 올해 세계 물가는 당초 예상치보다 0.1%P 오른 6.6%, 내년에는 4.3% 오를 걸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물가지수는 이미 지난해 3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IMF는 그러나 아직 경기 침체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여러 위험 요소 중에 최우선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SBS 조기호입니다.
( 취재 : 조기호 / 영상편집 : 김진원 / CG : 조수인 / 제작 : D뉴스플랫폼부 )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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