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아랍에미리트와의 약속 이후 정부가 본격적인 투자 대화 채널을 가동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업이 뛸 수 있게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UAE가 약속한 300억 달러를 어떻게 실제 투자와 연결할 지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투자와 협력의 주체가 기업인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 회의 (오늘 오전) : 기업이 뛸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영업사원도 하고, 기획사원도 돼야 합니다.]
우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CEO 칼둔이 직접 소통하는 '고위급 투자 협력 대화'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투자 관련, 일종의 '핫라인'입니다.
여기서 논의된 내용을 지원하기 위해 UAE 투자 협력 위원회를 만들고, 경제부총리에 더해 관계 장관,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여합니다.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도 만드는데, 산업은행 주도로 기업과 UAE 사이의 실질적인 투자와 계약을 지원합니다.
앞서 UAE는 영국과는 122억 달러, 프랑스와는 53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는데, 모두 5년에서 10년 약정으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우리도 비슷한 절차를 밟을 전망이지만 정부의 목표는 조금 더 빨리 투자를 유치하는 겁니다.
[최상목/대통령실 경제수석 : 현 정부 임기 내에 모두 투자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UAE가 관심이 많은 원전, 방산, 에너지, 스마트 팜 등 분야에서 최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UAE 측과 본격적인 논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 어느 분야, 어떤 기업에 얼마만큼의 투자가 이뤄질지 결정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박춘배)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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