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모른다고 했었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 대표의 북한 방문을 위해 3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표는 검찰이 새로운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먼저 여현교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에서 송환되면서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을 전면 부인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김성태/전 쌍방울그룹 회장 (지난 17일) : 이재명 씨는 전화도 한번 한 적 없는데, 전화번호 알지도 못하고. 아무튼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최근 검찰 조사에서 몇몇 새로운 진술이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통화 여부부터 말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019년 김 전 회장은 이화영 당시 경기 평화부지사 등과 함께 북한 광물 사업권과 관련해 중국에서 북한 측 인사를 만나는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걸어 이재명 대표를 바꿔줬고, 이 대표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방울의 대북송금이 '경제협력 사업용'라는 주장에도 일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조성을 목적으로 5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했는데, 그해 11월에 추가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해 300만 달러를 송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마 검찰의 신작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겁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31일) 이화영 전 부지사 공판에서는 2019년 김 전 회장의 모친상에 김 전 회장과 친분이 없던 경기지사 비서실장이 조문을 왔었다는 쌍방울그룹 전 비서실장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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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교 기자(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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