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보적인 화려함과 귓가를 맴도는 노래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물랑루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인데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일)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주연 배우 김지우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초연…관객들 반응은?
[김지우/배우 : 정말 감사하게도 우리나라 관객들은 워낙에 열정적이시거든요. 공연이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사실 배우들이랑 같이 호흡을 해 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마음을 활짝 열어주시면서 보고 계세요. 그래서 오히려 그 에너지를 배우들이 더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사실 배우들이 더 감사한 마음으로 그 열정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물랑루즈'…어떤 작품인가?
[김지우/배우 : 저희 뮤지컬 물랑루즈는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1890년도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요. 지금 현재 실존하고 있기도 한 그 물랑루즈라는 클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저는 그 안에서 스타라고 불리우는 사틴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고요. 그 사틴과 미국에서 바로 프랑스로 넘어온 천재 작곡자이자 시인인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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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작 영화와 다른 매력이 있다면?
[김지우/배우 : 아무래도 저희 공연에서는 귀에 굉장히 많이 익은 팝송들을 매시업을 해서 사용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영어 원어로 들으시던 곡들이 '이 음악이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 그리고 '이런 단어가 어느 순간에는 굉장히 비수로 꽂히는 단어로 들릴 수도 있구나'라는 그 한글이 가지고 있는 그 아름다움으로 표현이 굉장히 많이 돼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오히려 그런 부분을 더 신선하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Q. 힘든 오디션 과정…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김지우/배우 : 제가 정말로 행운이기는 하지만 2019년도에 직접 브로드웨이에서 이 공연을 보고 왔었어요. 그런데 공연장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제가 저희 남편한테 했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정말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면 나 무대 위에서 청소만 해도 괜찮으니까 꼭 같이 참여를 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정말 힘든 오디션 과정이었지만 그 오디션 과정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한 걸음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또 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정말 신선한 오디션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들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생각되는 오디션 과정이었습니다.]
Q. 최고의 스타 '사틴' 역할…부담 없었나?
[김지우/배우 : 처음에는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마냥 기뻤다가요. 두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엄청난 중압감이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다 오디션을 보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또 관객분들께서도 미국이나 런던에서 이런 배우가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어떤 배우가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 중압감이 굉장히 크기는 했지만 같이 작업을 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같이 작업을 하는 배우분들께서 각자가 서로를 다 믿어줬기 때문에 사실 그 중압감도 조금은 더 빨리 털어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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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06년에 뮤지컬 시작…기억에 남는 작품은?
[김지우/배우 : 저한테 있어서 가장 뜻깊은 작품은 '킹키부츠'라는 작품인데요. 제가 '어딘가에 속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 만났던 작품이었는데요. 킹키부츠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 자체가 나는 나만의 길을 가면 되는 거고 내 마음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 당시에 저에게도 너무 필요한 메시지였고요. 그리고 저희 아이에게 제가 전달해 주기에도 정말 좋은 메시지였었어요. 그래서 저는 킹키부츠는 저의 인생 뮤지컬이라고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물랑루즈'의 명장면은?
[김지우/배우 : 저희 물랑루즈는 시작하자마자부터가 놓치시면 안 되면 부분이에요. 모든 배우들이 관객과 함께하면서 정말 '아, 이것이 물랑루즈구나' 시작 때부터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오프닝은 절대 놓치지 말고 꼭 같이 참여해 주셔서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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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목표와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김지우/배우 : 올해에는 제가 우선 물랑루즈를 3월 5일까지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목표고요.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목표라면 아이도 잘 키우고 내조도 잘하면서 또 배우도 성공적으로 저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것인데 뭐 여러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렵겠지만 노력을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제가 뭐 아는 모든 분들도 그렇고 저희 가족들도 그렇고 정말 올 한 해 동안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한테는 최우선이기 때문에 모두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료제공 : CJ ENM)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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