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부 제희원 기자와 이 내용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난방비뿐 아니라 식료품 살 돈도 부족?
[제희원 기자 : 최근에 저소득층을 돕는 단체 몇 곳을 취재했었는데요. 논란이 됐던 난방비뿐만이 아니라 정말 식료품 살 돈도 부족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니까 치솟는 생활 물가가 이제는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는 거고요. 또 직장인들도 팍팍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물가가 5.1% 올랐는데 실질임금은 그대로였거든요. 그러니까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이 올랐어도 살 수 있는 물건은 비슷하거나 더 적다는 뜻이고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실질임금도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Q. 내수도 부진?
[제희원 기자 : 그렇습니다. 수입이 쪼그라드니까 최대한 안 쓰고 버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요. 그러니까 유통 업체들도 소비 위축을 이미 감지하고 불황기 단골 마케팅인 최저가 할인 행사에 경쟁적으로 돌입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주요 상품 40~50개를 정해서 큰 폭의 할인을 해주는 그런 방식인데 뭐 특히 자체 브랜드 상품, PB 상품군을 늘리고 있고요. 유통가에서는 이렇게 가성비 중심의 제품이 인기가 많아지는 걸 불황의 또 다른 신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Q. 무역 상황은?
[제희원 기자 : 수출이 부진해서 무역수지가 11개월 연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급기야 1월 달에는 126억 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거든요.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사이에 44.5%나 급감했습니다. 그래서 국제통화기구 IMF가 주요국들 성장률은 상향하면서 우리나라만 2%에서 1.7%로 낮췄는데 뭐 세계 경기 침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더 크게 영향을 받고 거기에 가계 빚과 고물가로 내수마저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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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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