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4월 ICBM 추가 도발 가능"…"핵 실험 시기 불투명"]
북한이 새해에도 강 대강 기조를 유지하면서 핵과 미사일 위협을 고조할 것이다, 새해 첫 간담회에 나선 조태용 주미대사는 현 상황을 이렇게 진단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력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 주미대사 : 확장억제 고위급 협의체, 한미 국방장관 회담 등의 계기에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추가 도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오는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힌 만큼 이때 위성 발사를 가장한 ICBM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북한의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 인근에 미사일 접안시설로 추정되는 신축 구조물이 위성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다만, 지속되는 북핵 위협 속에 제기됐던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과 관련해선 직접적인 논의를 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한국의 여론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보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의 핵무장 여론이 고조될 경우 자칫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핵 비확산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1년째 이어지고 있는 북한 7차 핵실험 우려에 대해서는 준비가 끝난 건 맞지만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김윤수입니다.
(취재: 김윤수 / 영상취재: 박은하 / 영상편집: 김병직 / 제작: D뉴스플랫폼부)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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