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가 우리 하늘을 휘젓고 다녀 정부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죠, 사실 드론 방어라는 게 실전에선 쉽지 않습니다.
요격용 미사일이 그나마 효과적인데, 드론보다 가격이 비싸니까 막는 쪽 손해가 크죠.
강력한 광대역 전자기파를 이용해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기술이 개발 중이지만, 다른 장비나 아군 드론까지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도심 지역에서 다른 피해 없이 상대방 무인기만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입니다.
바로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한 건데요, 먼저 개별 드론들의 자세 제어 장비에 대한 전자적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리고 표적 한 드론의 해당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특정 전자파를 좁은 대역의 주파수로 쏴 떨어뜨리는 겁니다.
[김용대/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 A라는 제조사 드론이 100대가 있고, B라는 제조사 드론이 100대가 있을 때 두 개가 동시에 날고 있을 때 A 드론만 떨어지는 그런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아직은 10m 거리에서 실험돼 전자파 출력을 높여 사거리를 늘리는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고요.
북한 무인기나 드론에 대해서는 우선 기체를 확보해 전자적 정보를 수집해야 기술 적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취재 : 정구희,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기은,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도균 기자(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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