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가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행정절차를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편입안을 꺼낸 지 3달 만인데요.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속전속결로 진행하다 보니 주민 반발은 물론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지역 사회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시가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한다는 내용의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편입안을 꺼낸 지 석 달 만입니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구역 개편은 의견을 모으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 만큼 반대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시의회가 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연 간담회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곤수 / 전 현풍읍 번영회장 : 이런 문제는 서로 간의, 지자체나 의회, 행정과 의회 간 충분한 논의를 하고 이야기가 돼야 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대구시장님께서 '가창 주민이 원하면 수성구로 편입하겠다'….]
행정경계 문제가 속전속결로 추진되자 찬반 양쪽에 선 주민들끼리 갈등이 격화되는 등 지역 사회는 그야말로 분열 직전입니다.
특히 각종 사업의 이권이 관련됐다는 소문부터, 지역 정치권 개입설까지 사실 확인조차 어려운 의혹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A 씨 / 가창면 주민 : 우리 지역에 어떤 사업권을 가져와서 허가를 받아서 하겠다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고….]
[B 씨 / 가창면 주민 : (도시철도)'수성남부선'에 대한 납품 관련 그런 소문, 또 지역 국회의원, 모 국회의원이 이권과 관련해서 지역과 연계돼 있다는 이런 설이.]
대구시가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편입을 강행하려 한다는 반발 속에, 이대로 행정경계 조정을 강행한다면 다시는 메울 수 없는 갈등의 골이 생길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VJ:김지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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