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구의 한 재수학원에서 130명에 이르는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국은 검체를 채취하고,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재수학원 건물입니다.
어제(8일) 오전 11시 10분쯤 학원생 중 일부가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학원생 부모 : 학원 측은 이상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예요. 저희는 어이가 없죠. 새벽 4시에 물 설사하고 배 아프고 잠도 못 자고, 학원 못 갔다는 애들도 굉장히 많았거든요.]
학원생 수는 750명 정도인데 자정까지 집계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130명입니다.
[A 씨 / 학원생 : 살짝 무기력하기도 하고…. 배가 아프고 화장실도 여러 번 들락날락하기도 하고, 설사도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서울 강남구는 휴일인 6일을 제외한 5일과 7일 점심과 저녁 보존식을 수거해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식중독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환자 3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청 관계자 : (식중독) 의심 사례로 지금 판단하고 있는 거고, 많은 인원이 증상이 있다 보니까 정확한 거는 4~5일 후에 이제 확인이 가능한 거죠.]
음식을 만든 조리원 건강 상태 점검과 칼이나 고무장갑, 도마 등에 대한 세균검사도 이뤄졌습니다.
급식 업체는 "급식비 전액을 환불 조치하고,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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