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프스 산맥을 끼고 있는 대표적 관광지인 프랑스 안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벌어져 어린이 4명 등 모두 여섯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3살 이하의 아기가 세 명이나 포함돼 있는데, 이 중 두 명은 중태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 산맥 근처 휴양 도시 안시 곳곳에 무장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삼엄한 경계는 조금 전 있었던 무차별 흉기 난동 때문입니다.
한 남성이 관광객들로 붐비던 안시 호수 인근 놀이터를 휘젓고 다니며 마구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유모차에 탄 아기마저 범행 대상이 됐습니다.
[목격자 : 어떤 여성이 뛰어, 뛰어, 호수를 따라 사람들을 찌르는 남자가 있어요! 그는 아이들을 찔렀어요, 뛰어, 뛰어!'라고 말했어요.]
평온했던 관광지는 이내 아수라장이 됐고, 어린이 네 명을 포함해 모두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생후 22개월, 2명은 두 살, 1명은 이제 겨우 세 살배기였습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중상입니다.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시리아 국적의 31살 남성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 남성이 지난 2013년 스웨덴에 입국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고, 결혼해 자녀도 한 명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도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수사당국은 아직 테러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인 보닛 마티스 / 프랑스 안시 검사 : 앞서 말씀드렸듯이 테러로 볼 수 있는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평화롭기만 하던 작은 도시를 뒤흔든 끔찍한 범행에 프랑스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엘리자베트 보른 / 프랑스 총리 : 아이들과 관련된 일에 있어 우리는 크게 영향받게 마련입니다. 지금 온 나라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SNS에 완전히 비겁한 공격이라고 올렸고, 하원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YTN 이만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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