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힌 권도형 대표가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오는 11일 총선을 앞둔 몬테네그로 정치권 스캔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권도형 대표가 붙잡혀 있는 몬테네그로는 오는 11일 총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가 이끄는 정당 '지금 유럽'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밀로코 스파이치 / '지금 유럽' 대표 : 요즘 '지금 유럽'만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만 유일하게 인프라와 세제 개혁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몬테네그로 총선에서 스파이치 대표와 권도형 대표 사이에 정치 후원금 스캔들이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권 대표가 '지금 유럽' 스파이치 대표와 지난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으며, 그에게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는 내용이 담긴 자필 편지를 보내왔다고 드리탄 아바조비치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공개했습니다.
아바조비치 총리는 권 대표와 스파이치 대표의 연관성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특별검사실에 조사 착수를 촉구했습니다.
'지금 유럽'은 지난해 6월 창당한 신생 정당으로, 스파이치 대표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몬테네그로 재무장관을 지낸 스파이치 대표는 그동안 가상자산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스파이치 대표는 2018년 초에 자신과 당시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권 대표에게 정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필리프 아드지치 내무부 장관은 권도형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던 상황에서 스파이치 대표가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권 씨를 만났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은 외국인은 정당에 기부하거나 선거 운동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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