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 '맞손'…공급망 재편에 '합종연횡' 활발
[앵커]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 협력에 힘을 모으고 나섰습니다.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업간 손을 맞잡는 겁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를 현대자동차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차량용 반도체는 실시간 운행정보와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지원합니다.
두 회사는 2025년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인데, 삼성전자의 반도체가 현대차에 탑재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는 사례가 속속 늘고 있습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부지가 있는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그 규모가 각각 30조원, 40조원에 이릅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같은 우리나라 기업 간 협력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협력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가 앞으로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가 확산하는 무한 경쟁 시대에서 첨단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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