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독감, 유행기준의 4배…영유아 수족구 증가세
[앵커]
보통 봄을 지나면 주춤해지는 독감 유행이 올 해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독감 의심 환자 수가 일반적인 유행 기준의 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영유아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도 확산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급 독감' 유행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높아진 기온에 외부활동이 늘었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발생 정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5월 마지막 주부터 6월 첫 주까지 외래환자 천 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21.5명.
한 주 전보다는 4.2명 줄었지만, 5월 말부터 이번달 초에 해당 하는 이번 절기의 독감 유행 기준 4.9명의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43.8명, 13~18세가 41.6명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많이 발생했습니다.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선 독감 뿐 아니라 여름철 불청객 수족구병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장 내 바이러스로 인해 입 안이나 주위에 수포가 생기고 열이 나는 병으로, 탈수 증세가 주로 발생하며 심할 경우 뇌염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표본감시 결과 5월 마지막 주부터 이번달 초까지 외래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는 19.5명으로, 한 주 전보다 24% 넘게 늘었습니다.
"수족구가 한 2주 정도 전부터 이제 생기기 시작을 했어요. 문제는 이제 앞으로 얼마나 더 갈지가 문제인 거죠. 타액으로 옮고 또 접촉 감염으로 옮기 때문에 손 씻기가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열이 나기 시작하면 해열제를 사용하고, 수분 섭취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독감 #유행 #수족구 #수포 #탈수 #영유아 #손씻기 #소아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