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

2024.02.01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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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우리나라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인정받는 ′상급종합병원′지정을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난번 심사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고신대병원이 절치부심 끝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고신대복음병원 오경승 병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우선 고신대병원이 제5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습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어떤 의미인지, 또 어떤 자격이 필요한 건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력·시설·장비·진료·교육 등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하는 것입니다. Q. 우리나라에 참 쟁쟁한, 우수한 병원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병원들을 제치고 이번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A. 지난 3년 저희가 1기부터 3기까지 상급종합병원이었다가 4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는 나쁘지 않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경쟁에 밀려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3년간은 인고의 세월을 견뎠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부산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에 탈락했다가 다음 기수에 재지정된 경우는 처음이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우리는 5기 평가 때는 기필코 재진입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되었다가 다시 재지정 받기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경쟁 병원들이 넋 놓고 있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도전하는 병원들의 역량과 투자도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모든 교직원이 똘똘 뭉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본래의 자리를 찾았다는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대로 지난번 제4기 평가에서는 탈락을 하신 이후에 절치부심하는 마음으로 노력을 해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어떤 노력들을 해오셨을까요? A.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우리 약점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했고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환자 구성 상태는 (입원)중증 질환군, (외래) 환자 비율, (외래) 경증 환자 회송율로 구성되는데, 암 치료에 특화된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경우 이번 중증 질병군 평가에서는 만점 기준인 50%를 상회하는 60%에 육박하는, 한마디로 중증치료 수치는 부산·경남권의 최고 수준의 점수를 획득한 셈입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중증 환자 치료를 선도하기 위해 6동 내과계 중환자실 15병상을 증설하였고, 3동 응급계 중환자실 12병상, 응급구역 6병상을 완공해 종전보다 고도화되고 세분화된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터벤션 최신 장비, 최신 MRI 등의 장비 도입으로 진료 장비의 첨단화를 통해 한층 더 고도화된 진료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술, 시설, 인적 자원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하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Q. 열악한 여건, 수도권과의 격차로 지역의료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시는지 궁금하고, 또 대책도 몇 가지 제안을 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A. 저희가 이번에 상급종합병원 지정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은 전공의를 비롯하여 의료진 숫자를 맞추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기준 점수표를 보면서 괴리감이 들었다고 할까요? 지난해 부산에서는 지역 종합병원 6곳 모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한 명도 뽑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중증 소아를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부산을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는 소아·청소년 환자와 보호자는 고스란히 그 피해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 진료과목이라고 불리는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등 분야에서도 전공의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필수 의료 분야에 인력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이 분야 의사들이 고령화 되고 있는 것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대학병원으로 돌아와 응급 및 중증 환자를 볼 수 있도록 하려면 급여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고, 지방 의대 출신이면 해당 지역에 어드벤티지를 주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대책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Q. 에코델타시티 헬스케어 클러스터 사업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지금 준비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고 또 기대 효과는 어떤지 소개를 해주시죠. A. 예,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헬스 클러스터 우선 협상 대상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에코델타시티 스마트 헬스 클러스터에 진출하게 된다면 우리는 지방병원으로서 대한민국 스마트 헬스케어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이는 곧 수도권에 치중되어 있는 의료 편중화를 완화하고 지방의료 경쟁력을 증진시키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고신대병원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이신지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난 3년간 상급종합병원에서 탈락하면서 부산·경남지역의 상급종합병원 숫자가 한 곳 줄어들어 부산·경남지역 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의 빚이 있었습니다. 이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됨으로써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방 최초의 암센터, 수술 잘하는 병원의 명성을 바탕으로 고도화되고 세분화한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벤션 최신 장비, 최신 MRI 등의 장비 도입으로 진료 장비의 첨단화를 통해 수도권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고도화된 진료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제공하고 노력하는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인물포커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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