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한성호 대한가정의학회 회장

2024.02.15 방영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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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1980년 창립된 대한가정의학회는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 바른 의료전달 체계를 확립하고, 일차의료를 통한 국민 건강 수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한가정의학회 회장을 맡은 한성호 동아대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앞으로 2년간 대한가정의학회를 이끌어가게 되셨습니다. 우선 학회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A. 예, 대한가정의학회는 전문의 회원이 1만 1천 명이고, 127개 수련병원을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의학회입니다. 일차의료를 중심으로 그리고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진료를 통해서 국민의 건강 증진 그리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하고 재활하는 그런 목적을 가진 전문의학회입니다. Q. 무려 1만 명이 넘는 대규모 전국 단위 학회를 지역 의사가 이끌어가게 됐다는 점이 이례적이라서 참 많은 주목을 받고 계신데, 어떤 강점이 있었다고 보십니까? A. 아마도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으로 이렇게 전달하는 그런 역할이 필요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지역 의료의 붕괴 그리고 지금 가정학뿐만 아니라 의료 전체에서 느끼는 여러 가지 당면한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해 주신 것 같습니다. Q. 일차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가정의학과의 개념 또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한번 짚어주시죠. A. 가정의학과는 쉽게 말하면 동네 의사입니다. 주치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진료 영역과 나이는 노인. 그러니까 요람에서 무덤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동네 의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 제한이 없군요. A. 그렇죠. 그래서 큰 병이 발견되면 상급병원에서 급성적인 치료는 할 수 있지만 다시 돌아오게 되면 주치의로서 환자를 적극적으로 또 관리하고 보살피는 그런 역할을 하는 우리 동네 주치의 그런 과가 가정의학과입니다.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최근에 대한가정의학회에서 주목하고 있는 주요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A. 요즘 부산도 마찬가지지만 전국으로 노인 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의료비의 상승이 굉장히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실제로 대부분의 의사들이 질병을 치료하는 데 중심이 되어 있고, 예방하거나 또는 미리 관리를 해서 질병이 오지 않게 하는 곳에서는 특별한 보상이 지금 없는 단계입니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의료비를 효율적으로 쓰고 그리고 환자들이나 국민 전체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필요한 것이 예방과 그리고 관리하는 것들인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의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훨씬 더 국민 건강 증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Q. 혹시 그러면 필요하다고 얘기하신 예방 관련해서 좀 얘기 나오고 있는 대안 같은 거는 하나 정도 있을까요? A. 원래 지금은 행위별 수가제라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거나 진료를 볼 때 이렇게 보상을 하는 체제인데요, 지금은 가치 중심 체제. 다시 말해서 환자가 비만이나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 그게 좋아지고 건강해지면 보상을 해주는, 다시 말해서 오히려 병이나 약이나 주사를 주지 않고 다른 관리로서 더 좋게 만드는 것들을 보상하는 것을 가치 중심 보상체계라고 하거든요? 이러한 부분이 도입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지역 필수 의료를 살리고 또 의료공백을 해소하자는 목적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따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는 이런 의료 정책을 새로 만들거나 짤 때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 이렇게 비춰지기 쉽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정책은 좀 긴 시간을 두고 전문가들과 많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의대 정원을 일부 확대하는 것은 찬성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지역의료의 붕괴나 필수의료의 붕괴를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의대 정원만 확대한다면 더 큰 문제를 만들 것 같거든요. 이러한 논의를 좀 충분히 숙고하고 해결한 다음에 증원을 같이 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Q. 내년 상반기 대규모 학술대회인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가 우리 부산에서 개최됩니다. 규모도 상당한데 이 학술대회 소개, 준비 계획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45개국에 2천여 명이 넘는 전 세계에서 의료인들이 모이게 되는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 학술대회가 내년 4월에 부산에서 열리게 됩니다. 우선 도와주고 계신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에 굉장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지금 군 입대하고 있는 BTS 정국 씨, 모르고 있을 거지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유치할 때 정국 씨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이 굉장히 부각이 돼서 BTS 정국 씨의 고향인 부산이 굉장히 부각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행사가 열리는 4월에는 군복무를 하고 있겠지만 가급적이면 와서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고 끝까지 부산과 경남의 시민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한가정의학회 앞으로 2년간 잘 이끌어주시고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주치의 역할도 잘 해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인물포커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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