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진일표 주부산 중국총영사

2024.03.21 방영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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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올해 한국과 중국이 수교 3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양국은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일표 주 부산 중국총영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Q. 한국에 부임하신 지 이제 1년 반 정도가 됐습니다. 그동안 좀 둘러보신 부산과 영남지역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비록 한국은 중국의 가까운 이웃이지만,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저한테 처음입니다. 근무 환경도 새롭습니다. 부임 후 1년여 동안 제가 20여 개 시*군*구를 방문했는데, 많은 지역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부산과 영남지역 친구들이 성격이 시원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입니다. 그리고 일을 아주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교류할 때마다 ′이심전심′의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관할구역의 각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데요, 부산은 풍경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한국 최대의 항구도시, 경주는 신라의 천년 고도로 고적이 분포해 있고 중국 당나라 때부터 중국과 밀접한 교류를 맺었던 도시입니다. 지난 연말 저는 사천시의 초청을 받아 조명군총위령제에 참석했는데, 1597년 조선과 중국 명나라 연합군이 함께 왜구 침략에 항전하다 전사한 양국 장병들을 기렸습니다. 400여 년 동안 이 지역은 매년 희생한 조선과 중국 명나라 장병들을 위한 위령제를 지내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 한국의 유구한 우호 역사를 가진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제가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Q. 최근 중국에서 열린 양회가 각계각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양회의 상황도 언급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A. 양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중국의 중요한 정치 일정으로, 역시 전 세계의 이목을 받았습니다. 양회를 통해 중국 경제의 성적표를 보게 됐는데요. 2023년 중국의 GDP는 약 18조 달러를 달성했고 5.2% 성장, 세계 경제에 대한 기여율은 약 30%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엔진입니다. 작년 중국 1인당 평균 GDP는 1.2만 달러를 넘어섰고, 중산층도 4억 명을 돌파하면서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올해 GDP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설정하고, 신규 일자리 1200만 명 안팎으로 마련하는 등의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런 수치를 통해 여러분들은 중국 경제가 근성이 강하면서 발전 잠재력이 크고, 뒷심이 충분해 장기적으로 좋게 발전하는 큰 방향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신질(새로운 품질) 생산력 가속화 발전",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확대", "상생 개방 전략 시행", 그리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 추진"을 명확히 제기하고 그중에 신질 생산력이라는 단어는 각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신질 생산력의 특징은 창조, 핵심은 고품질, 본질은 선진 생산력으로 중*한 협력의 새로운 방향이 될 것입니다. Q. 인류 운명 공동체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인류 운명공동체에 대한 구체적인 이념에 대한 생각도 좀 듣고 싶습니다 A. 세계는 곧 하나의 지구촌이자 어떤 나라도 독선적으로 생존할 수 없고, 손을 맞잡고 각종 도전에 직면해 공동으로 아름다운 세계 대가정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는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는 시진핑 주석 제안의 초심이자 항구적인 평화, 보편적인 안보, 공동 번영, 개방과 포용, 깨끗하고 아름다움의 세계를 건설하고자 목표로 잡은 중국 외교의 숭고한 목표입니다. 인류 운명공동체의 문화적 근원은 천하위공(천하는 공공을 위한 것), 천하대동(궁극적인 세상)이고, 이는 중국과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공동가치관이자 중*한 유교사상 공동의 이상 세계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한국은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에 있어 공통된 사상적 기반과 깊은 이익 유대를 가지고 있고, 수교 이래 양국의 이익은 깊이 융합되어 있어 명실성부한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측과 함께 수교 초심을 견지하고,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Q. 부임 이후에는 관할 구역을 방문해 지역 협력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데, 현재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중국과 부산은 어떤 협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영사 관할 구역과 대중국의 실질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것은 총영사관과 저의 중요한 책무입니다. 제가 부임한 이후 관할 구역과 중국의 경제무역 협력, 인문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산업교류회를 개최, 중*한 지자체 간에 자매결연과 우호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정경계의 상호 방문과 교류가 더 활발히 진행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관할 지역 내 각계각층의 공동 노력으로 2023년에는 관내 3개 시와 2개 도의 대중 무역액이 각자의 대외 무역대상국 중 3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양국 협력의 기회가 많은 스마트 항만, 물류 네트워크, 신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과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관내 각계각층의 친구들이 중국과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중국에 가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개방과 협력, 상호 이익의 원칙이 계속 견지되는 한 중국과의 협력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 또 중국과 한국이 서로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A. 중국과 한국은 수천 년의 우호적인 교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호 협력은 양국 관계의 주된 흐름이고 양국 인민들의 깊은 감점적 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영사관 관내에는 중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가 40개 이상이고, 각계인사들은 모두 중국에 대해 우호적입니다. 제가 접촉한 양국 친구들을 보면 교류할 때 여전히 우호와 선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19 등 이유로 인해 양국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오해가 발생했는데, 인터넷 여론에 의해 더 확대된 것 같습니다.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들의 친밀감에 달려 있습니다. 양국 정부와 언론, 사회 각계각층은 국민들의 오해를 풀고 서로를 알아주며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우호적인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한·중 중 특히나 부산과 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서 많은 활동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물포커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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