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 장석영 금양 부회장

2024.03.14 방영 조회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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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인물포커스입니다. 지난주 열린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부산의 대표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이 새롭게 개발한 원통형 이차전지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업계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오늘은 장석영 금양 부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Q. 지난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은 부스 중 하나가 금양 부스였다 들었거든요. 실제로 현장 분위기가 좀 어떻습니까? A. 완전 인산인해였습니다. 전시회가 3일 동안 열렸는데 전시회를 찾은 총관람객이 한 12만 명쯤 된다고 하는데 금양 부스에 찾아온 관람객이 약 7만 명이 넘습니다. 아마 모르기는 하지만 가장 많은 분이 찾은 부스가 금양 부스라고 생각이 들고, 특히 일반 관람객 이외에도 세계 굴지의 전기차 회사랄지 또 미국 각 주의 투자 담당자들 이런 여러 투자 관련된 분들도 많이 방문했습니다. 방문하신 분들이 제일 관심이 많았던 것은 금양의 리튬 광물 채굴, 그다음에 중간재 양극재 생산, 또 배터리 제조까지 일관된 밸류체인을 만든 것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금양이 새로 개발한 4695 배터리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Q. 말씀하신 금양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4695 배터리가 기존 타사 제품, 또 다른 원통형 배터리랑 비교를 했을 때 어떤 강점이나 경쟁력이 있는지도 소개를 좀 해 주시죠. A. 저희 금양의 4695 배터리는 첫 번째 에너지 밀도가 높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kg당 약 290Wh/kg(와트아워)정도가 되는데, 이 정도를 하면 아마 600개 정도 배터리가 들어가면 600km를 갈 수 있어서 테슬라의 4680보다 훨씬 더 멀리 갑니다. 두 번째는 충전 속도입니다. 전기차 이용자들이 불편한 게 충전 자꾸 하는 건데, 한 번 충전하는데 우리 금양 4695 배터리는 20분이면 충전이 완충됩니다. 4680보다는 한 10분 정도 짧고, 그다음에 세 번째는 안정성인데 금양 4659 배터리는 발화 온도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확보되고 있습니다. Q. 안전까지 생각한 이번 금양 배터리, 당연히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 제품 개발의 성공 비결을 ′도전과 혁신′, 또 ′선택과 집중′으로 꼽아주셨거든요. 그동안의 과정도 좀 듣고 싶습니다. A. 금양이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한 게 한 3년 정도 걸렸는데 사실 저희 CEO나 연구개발 임직원들이 주말 없이 밤낮없이 여기에 매달렸습니다. 그래서 3년이 걸렸지만 실제로 저희 생각으로는 다른 회사에서 5~6년 걸린 것만큼 노력을 들인 거라고 볼 수가 있고, 저희는 뭐 이런 얘기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저희 오너 겸 CEO가 화공학 박사고, 화학 소재 분야에 25년 이상 경력의 전문성을 쌓다 보니까 저희가 배터리 개발하는 과정에서 결정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바로바로 저희가 결정을 할 수 있었어요. 대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한 2~3개월 걸리는 결정을 저희는 일주일 만에 하면서 그 시간만큼 시제품을 만들어서 5번, 6번 이렇게 테스트하고 검증했습니다. 그래서 하면서 수준이 안되는 건 다 전량 폐기하고 이런 과정을 아주 속도가 빠르게 할 수 있었던 게 장점이고, 저희 연구·개발하는 임직원들이 대부분 국내외 유수의 배터리 기업에서 왔는데, 이분들이 기존에 있던 회사에서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거. 이런 것들을 여기서 마음껏 해보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빨리 개발했는데, 저희가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도전과 혁신의 그런 기업 문화 자체도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소식이 또 한 가지 있죠. 부산 기장군에 짓고 있는 이차전지 양산 라인이 내년부터 본격 가동을 앞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A. 저희 계획대로 되면 매출 4조 원에 부가가치가 한 3조 원 정도 새로 창출이 됩니다. 부산에 그만큼 부가가치가 늘어나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사실 제일 중요한 게 생각하는 게 일자리 창출입니다. 저희 내년에 시작하게 되면 한 1천 명 정도까지 신규 인력이 고용됩니다. 주로 부산분들이죠. 부산의 혁신적인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부산의 70~80년대까지는 신발이나 피혁 이런 산업들, 해운 조선 이런 게 있어서 부산 경제가 좋았는데, 요즘은 좀 활력이 없어졌다는 얘기가 많이 있는데 저희가 이차전지를 하게 되면 이차전지에 관련된 업체들이 모여들고, 이게 클러스터를 만들어서 혁신산업이 부산 경제를 이끌어 갈 수도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 안정적인 이차전지 생산을 위해서는 그래도 무엇보다 부산시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바라는 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예, 많이 있죠. 사실 지금까지 금양이 불모지나 다름없는 데서 여기까지 온 것은 부산시의 큰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서 시장님과 부산시 직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실 말씀 주신 것처럼 연말에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부터 공장을 돌려야 되는데 크게 한 두 가지 정도가 좀 그렇습니다. 첫 번째는 전력과 용수입니다. 공장을 다 지었는데 지금 보면 전기가 아주 부족한 것 같아요. 그다음에 또 한 가지는 용수. 공장에 쓰는 거니까 공업용수인데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공업용수가 아니고 일반 생활용수나 이런 거로 아마 공급이 될 것이라고 그럽니다. 그렇게 되면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우리가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부산시가 그런 점에서 좀 특별하게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들은 많은 부분은 중앙정부에서 답을 줘야 할 그런 부분이기는 하지만 부산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 좋겠습니다. Q. 부산시의 지원까지 더해져서 많은 성과 내주시면 좋겠고요,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도 오늘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A. 저희 금양 직원들은 이런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칭기즈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그는 한낱 목동에 지나지 않았을 거다′ 이렇게 저희는 그 말을 항상 생각하면서 저희가 첫 번째로 이제 금양이 원통형 배터리의 세계 강자라는, 월드 리더라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꿈을 위해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전 직원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는 부산을 생각합니다. 금양이 1955년에 창업을 해서 70년이 지났습니다.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금양이 성장해 왔습니다. 좀 얘기도 했었지만 부산 경제가 활력이 없습니다. 저희가 중심이 돼서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산업을 일으키고, 그래서 부산의 젊은이들이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을 안 떠나고 부산에서 일하고, 틀을 잡고 또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하는 금양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산의 부흥을 다시 이끌고 또 월드 리더가 될 금양의 모습 앞으로 많은 응원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물포커스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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