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 기간이었던 지난 7월의 호우와 열대야가 역대 최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월의 무더위와 기습 호우 기세도 만만치 않아 또 다른 기록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늘이 뚫린 듯,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는 내렸다 하면 피해를 만들어냅니다.
그만큼 1년에 한 차례 보기 힘든데 지난 7월은 달랐습니다.
군산 옥도면에 146mm, 익산 함라면에 125.5mm, 서천 마서면에 111.5mm 등 전국 곳곳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무려 9차례나 기록됐습니다.
특히 전북과 충남의 호우는 200년 만에 처음 보는 강도의 비였습니다
한 달 평균 강수량도 383.6mm로 평년보다 많았는데, 경기도 파주에는 지난 17일 일 강수량이 무려 385.7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우진규/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7월에 많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활성화된 것은 열대 서태평양의 대류 활동과 북극의 적은 해빙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비와 함께 찾아온 무더위의 강도도 역대 급이었습니다.
낮 더위보다 밤 더위가 더 심했는데 7월 평균 최저 기온이 23.3℃로 1994년(23.4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평년보다 3배나 많은 8.8일로 관측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그간 최악의 폭염 해로 기록된 1994년과 2018년을 모두 제친 기록입니다.
[우진규 /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7월 27일~31일 사이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으로 확장해 뒤덮으며 폭염과 열대야가 더 강화했습니다. 특히 7월 일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상위 극값 1위를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8월에도 폭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속 열대야 일수 역대 1위와 5년 만의 40도 폭염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열흘 이상 밤낮없는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8월에 또 다른 역대급 기록이 세워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백승민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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