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후보자가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신자용 대검 차장과 심우정 법무부 차관, 이진동 대구고검장과 임관혁 서울고검장이 후보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추리기 위한 심사가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열렸습니다.
회의에 앞서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장은 최근 검찰 안팎에서 불거진 논란을 언급하며, 엄중한 상황을 강조했습니다.
[정상명 /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장 : 최근 수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고 특히 검찰에 대해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계신 걸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엄중한 상황에서 오늘 위원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2시간 반에 걸친 회의 끝에 후보자는 4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먼저 사법연수원 28기인 신자용 대검 차장검사는 법무부 검찰과장과 국장을 모두 지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합류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했습니다.
연수원 26기인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윤 대통령과 근무 연을 맺었습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심 차관은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의 장남이기도 합니다.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이른바 '특수통'으로 통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시절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을 수사했고, 이후 대검 중수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했습니다.
또 다른 '특수통', 임관혁 서울고등검찰청장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지내며 한명숙 전 총리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정윤회 게이트 사건 등을 수사했고,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지낸 2019년에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을 맡았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조만간 추천위가 추려낸 후보 가운데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는 9월 15일에 종료되는데, 국회 인사청문회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달 초쯤 차기 총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총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을 신속 수사하라고 강조했던 만큼, 퇴임 전에 관련 수사를 매듭지을지 관심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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