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투세'를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팽팽하지만, 여야 정책을 담당하는 정책위의장들은 첫 만남을 가지며 협치에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상훈 신임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을 취임 인사차 만났습니다.
형식적으로는 상견례인데, 22대 국회 들어 극한 대치만 이어오던 여야가 민생 법안 논의를 위해 자리를 마련한 거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실제, 여야는 간호사법 등 이견이 적은 민생 입법을 먼저 추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혹서기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는데, 여야는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책위원회의 실무 검토를 먼저 하고 이견이 없이 처리할 수 있는 사안 있다면 양당 정책위장이 또 만나서….]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전기료 감면 문제도 당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만 하절기 전기요금이라 시기 급박해서 지금 기재부 산업부와 검토 중에 있단 말은 드리고.]
양당은 신속한 민생 입법 추진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도 큰 틀의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국내 증시 폭락 등 경제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비상 상황 돌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뜻을 모은 겁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함께 일을 하는 국회로 복원시키겠습니다. 정쟁 법안은 멈추고 민생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 대책 상당수는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들입니다. 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선 정부와 여당 야당이 모두 참여하는 정책 논의기구가 조속히 설치돼야 합니다.]
앞다퉈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하고 또 그걸 수용한 모양새인데, 실마리를 풀어나가긴 쉽지 않으리란 전망입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각종 특검법과 방송 4법, 25만 원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단 분석도 적잖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서영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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