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잠시 뒤면 안세영 선수가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내용을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귀국길 오를 때 인터뷰 보니까 한국에서 다 가서 얘기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추가 폭로할 게 있다, 이런 내용으로도 볼 수 있겠죠.
[최동호]
그렇게 볼 수도 있겠고요. 또 하나는 금메달 따내고 난 직후에 폭탄발언을 했습니다. 그 폭탄발언 중에는 자세하지 않은 대목도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지난 항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난 뒤에 부상을 당했고 오진이 있었는데 훈련과 경기를 계속하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지난해 말에 진단을 해 보니까 진단할 때 의사의 소견이 올림픽 나가기 힘들다. 그렇다고 한다면 오진은 어느 병원에서 어떤 의사에게 받은 건지. 예를 들면 본인이 선택한 병원인지, 아니면 협회 쪽에서 주선한 대표팀 관리하는 병원이었는지. 그리고 그 오진과 재검진 사이에 협회 측이 부상을 무시하고 훈련과 대회 출전을 강요한 측면이 있는지. 아니면 본인이 나서서 내가 하겠다고 한 건지 등등에 관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 불참 사유와 관련해서는 기다리라고만 했다, 이렇게 답변을 했었는데. 오늘 귀국길에 안세영 선수가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 내용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대한체육회에서는 선수 본인이 불참하기로 했다, 이런 식의 해명이 나왔었는데. 지금 안세영 선수 얘기 들어보니까 그냥 기다리라고 했다, 아무 말 말라고 했다. 어떻게 보면 불참을 강요한 듯한 그런 뉘앙스가 있거든요. 어떻게 상황을 봐야 됩니까?
[최동호]
전혀 상반된 얘기죠. 먼저 시청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언론 보도를 보면 믹스트존이다, 그리고 공식 기자회견이다, 여러 가지 용어가 나오는데요. 믹스트존이라는 것은 경기장이 있고 경기장 내에 프레스룸이나 라커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죠. 경기장에서 퇴장해서 이런 부대시설로 가는 통로 안에서 기자들과 선수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즉석으로 몇 마디 물어보고 대답을 하는 거, 이걸 믹스트존 인터뷰라고 얘기하고요. 경기장 안에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인터뷰룸 또는 프레스룸이 있거든요. 경기 끝나고 몇 분 후에 와서 선수들이 인터뷰를 하는 곳, 이때는 메달리스트 전부 다 참석합니다. 이게 공식 인터뷰고요.
여기에 불참했다고 나오는 기자회견은 파리 현지에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일종의 우리 선수들 베이스캠프라고 할까요. 거기서 기자회견도 하고 발표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코리아하우스가 있습니다. 이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를 해서 메달 딴 선수들 다 와서 우리끼리 편하게 좀 더 긴 시간 인터뷰를 하자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많고 깊숙한 얘기들이 오갈 수가 있겠죠. 어제 배드민턴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을 모두 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 준비가 진행됐고요.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겁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는 참가하지 않았죠.
안세영 선수는 그 이전에 대한체육회의 해명으로는 선수 본인이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잠시 후에 귀국하는데,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서는 무슨 소리냐, 나는 아무 소리하지 말고 기다려라. 대기하고 있어라. 이런 얘기 듣고 내가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아무 소리하지 말고 있어라, 그냥 대기하라. 이것은 참석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묵언의 강요를 한 거죠. 아니면 제지를 한 거고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주최의 기자회견이었는데 안세영 선수는 협회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고 얘기했거든요. 협회라고 하면 배드민턴협회를 먼저 떠올리게 되고요. 아직 대한체육회인지, 배드민턴협회인지 안세영 선수의 말로는 정확하게 구분이 힘든 상태입니다.
[앵커]
김택규 배드민턴 협회장이 비행기편을 앞당겨서 오늘 오전에 먼저 귀국을 따로 했더라고요. 기자들이 질문을 하니까 안세영 선수랑 갈등이 없었다, 이런 답변을 해서 이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건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최동호]
안세영 선수하고 갈등이 없었다. 그리고 협회로서는 해 줄 거 다 해 줬다라는 주장도 나왔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갈등이 없었으면 안세영 선수 금메달 따고 난 직후에 폭탄발언이 나왔고 파문이 이렇게 큰데 그 자리에 왜 기자회견 열지 않습니까? 억울한 입장을 밝히는. 억울한 입장을 밝히면서 안세영 선수가 동행을 해서 우리 갈등 없었다고 얘기하면 이런 소동이 안 일어나는 거잖아요. 원래는 선수단하고 같은 비행기 타고 귀국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귀국행 비행편을 변경해서 혼자 먼저 들어왔거든요. 왜 그랬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죠. 취재진들 피해서 불편한 질문을 받고 싶지 않고 그리고 불필요하게 여러 가지 안세영 선수와 일들에 관해서 질문을 받고 싶지 않고. 그래서 먼저 비행기타고 들어온 거라고 봅니다.
이런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쉽게 납득 가지 않는 이런 답변들을 한 것은 오히려 일을 더 키우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최소한 안세영 선수의 폭탄발언 직후에 그래도 대표팀 감독이고 그리고 배드민턴협회의 회장이면 최소한 먼저 나와야 되는 얘기는 안세영 선수의 불만이 뭔지 살펴보고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꾸도록 개선책을 찾아보겠다. 일단은 이 얘기를 먼저 하고 국내에 와서 수습하는 국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대표팀 감독은 오히려 나는 알고 있었다, 나와는 상관없다, 안세영과 협회의 문제다. 이렇게 자신은 선을 그어버리는 얘기를 하고 이 협회장은 우리는 안세영과 아무런 갈등이 없었다, 이런 얘기를 이렇게 질러버리면 오히려 불을 더 키우는 거거든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대응력이라는 점에서.
[앵커]
오늘 오후 5시나 6시쯤에 배드민턴협회의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낸다고는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저희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안세영 선수가 7년을 악착같이 참았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분노는 나의 힘이다.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금메달을 딴 직후 작심발언을 쏟아냈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저 얘기를 금메달 걸고 하고 싶어서 악착같이 버텼다는 얘기인데. 분노가 힘이 됐다니까 착잡하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앞서 언급해 주신 그 부분. 부상을 입었는데 어떻게 보면 좀 혹사당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리고 부상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지 못했다, 이런 부분에 상당히 불만이 있었던 것 같죠?
[최동호]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표현한 7년간의 분노, 크게 보면 두 가지 포인트거든요. 하나는 부상 이후에 적절한 관리와 조치를 받지 못했다. 또 하나는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훈련 시스템이나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이 얘기거든요. 먼저 부상부터 말씀을 드리면 부상 이후에 지난해 말 검진에서 심각한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림픽 불가능하다. 그런데 통증에 적응한 것이 대책이었다. 이게 좀 말이 안 되죠. 통증에 적응해라. 하여튼 그래서 훈련과 대회 참가하면서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트레이너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트레이너는 대표팀에 트레이너가 있죠. 트레이너를 요구했다는 건 전담 트레이너를 요구한 겁니다. 전담 트레이너를 요구한 걸 처음에는 협회에서 들어주지 않아서 그래서 안세영이 트레이너를 채용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6월에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해촉되면서 올림픽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안세영 선수의 입장에서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상처받을 수는 있어요. 왜냐하면 내가 아직 몸이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에 나가는데 끝까지 왜 해 주지 않느냐, 그 몇 개월 동안. 그런데 협회 입장에서는 예산 그리고 대표팀 전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할 만한 요인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경기력인데, 선수 관리. 앞서서 인터뷰에서도 안세영 선수가 얘기한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다른 나라 선수들 하는 거 보고, 그러니까 우리보다 수준 높은, 클래스 높은 선수들의 대표팀 관리 시스템 등을 보니까 우리는 이게 왜 안 되지? 요구를 많이 한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근육프로그램, 운동 등이 1년 365일 똑같았다. 다른 나라는 트레이너가 몇 명인데 우리는 이것밖에 안 된다. 이 얘기인데, 비슷한 현상이 이미 야구와 축구 등에서 나타났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우리 올림픽 개막전에 축구협회가 문제였잖아요. 감독이 누가 오느냐, 이 얘기를 할 때 웬만한 감독 와서 지금 손흥민 등등 해서 해외파 선수들 휘어잡을 수 있겠느냐. 그들 눈이 얼마나 높은데. 이거랑 똑같은 얘기거든요. 야구도 메이저리그 진출한 선수들이 와서 우리 야구단 현실을 봤을 때 참 답답한 건데 그런데 안세영 선수가 이거 보고서 요구한 사항이 어떤 것이었는지 정확히 밝혀져야지 우리 배드민턴협회가 일부는 수긍을 해야 될 요인이 있을 수도 있겠고요. 어쩌면 수긍하지 못하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였는지는 얘기를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비슷한 예로 이전에 개인종목에서는 김연아와 박태환이 비슷한 사건이 터졌거든요. 다 연맹하고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아하고 박태환은 후원을 받아서 자기가 자기 개인 전담팀을 꾸렸어요. 연맹협회와 관계없이 본인이 스케줄 잡고 본인이 국제대회 나가고 내가 내 돈 내고 내 개인 전담 트레이너를 채용했죠. 그리고 협회는 이걸 인정을 해 준 겁니다. 그런데 그게 안 되니까 지금 안세영 선수는 이런 불만이 폭발한 거죠.
[앵커]
그게 안 된다는 건 어떻게 보면 나이 기준 그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최동호]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안세영 선수를 박태환 선수를 후원했던 SK텔레콤 정도처럼 그 정도 액수의 지원을 못 받으니까 안세영 선수가 자기 개인으로 자기 팀을 꾸려서 일정 담당하는 사람 따로, 매니저 따로, 전담 트레이너, 전담 코치 이걸 다 못 꾸리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정도를 만약에 배드민턴협회에 요구했다고 한다면 배드민턴협회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개인 자격으로 나가려고 해도 그 기준이 지금 굉장히 낡은 기준이 있잖아요.
[최동호]
그래서 안세영 선수가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가장 고민하는 지점은 대표팀과 다시 가기 힘들다. 개인으로 국제대회 뛰겠다는 거죠. 그러려고 하면 협회 규정상 배드민턴 발전에 공을 많이 세운 선수, 여자는 27세 이상이어야 된다. 개인으로 뛰기에 인정을 해 주는데, 27세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 지금 그게 가장 고민인 겁니다. 지금 22세인데 27세가 되려면 5년을 기다려야 하고 지금 올림픽 금메달 따면서 정점에 올랐는데 5년의 세월을 대회 참가 못한다고 하면 그냥 선수 생명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겠죠. 이거 고민입니다. 그래서 법정 다툼 얘기가 나온 것도 이런 규정에 대해서 아마...
[앵커]
규정 바꾸는 게 상당히 까다로운 건가요, 어떻습니까?
[최동호]
까다롭다고 볼 수도 있고 까다롭지 않다고도 볼 수 있겠죠.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규정을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그걸 누가 바꾸냐, 사람이, 임원이 모여서 안세영 선수 이런 면이 있으니 우리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바꾸자라고 하면 금방 바꾸는 건데 이건 형평성 등등, 그리고 이런 전례가 없다고 해서 들어주지 못하겠다고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용대 선수 같은 경우에 대표팀 은퇴하고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 뛴 사례가 있거든요. 단 나이 제한은 충족이 됐습니다. 충족된 상태에서. 그래서 제가 한마디만 말씀을 드리면 이게 지금 안세영 선수와 협회와의 대결이나 경쟁으로 우리가 보면 안 되고 안세영이라는 선수도 우리가 살리고 협회도 살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거든요. 나이 제한 굳이 27세라고 묶어놓을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안세영 선수 살려주면서 협회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살펴보겠다, 앞으로 이렇게 나가겠다고 얘기하는 게 국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고 비판과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앵커]
윈윈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겠지만 또 협회에 문제점이 있었고 그동안 잘못된 게 있었다면 시정조치를 하고 또 경고를 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안세영 선수가 양궁이 부럽다, 이런 얘기했었잖아요. 양궁은 협회가 그렇게 잘 돌아가고 양궁팀은 우리 협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러냐, 자괴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뭐가 다른 거예요?
[최동호]
양궁이 왜 이렇게 잘하느냐, 이게 올림픽 기간 동안에 수없이 반복된 얘기였기 때문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마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도 좀 쑥스러운데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대표팀 공정한 선발,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뒷받침된 스포츠 과학이 적용된 이런 훈련. 너무 쉬운 얘기예요. 이 쉬운 걸 우리가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건데 배드민턴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안세영 선수가 불만을 터뜨린 지점, 똑같은 훈련, 몇 년째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훈련방식, 협회의 관리 등등 중에서 이 배드민턴협회가 수용할 수 있는 것들은 수용해서 개선책을 찾아보겠다. 이것을 전제로 해서 개인인 22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 한 명의 선수하고 협회가 대결하는 국면을 만들어야 되겠습니까?
[앵커]
배드민턴협회가 조금 전에 저희가 귀국 장면, 협회장 모습도 봤지만 잘 모르겠는데요. 협회 인원이 몇 명이에요.
[최동호]
임원만 40명 정도인데 스포츠단체의 임원 구성은 실질적으로 결재권을 가지고 일을 하는 행정업무를 하는, 최종 결재권자는 형식적으로는 회장이지만 상임부회장 또는 전무이사 자리가 있고요. 그 밑에 직원들 몇 명이 있는데 임원들은 대부분 다 회장이 자기와 잘 아는 측근들을 다 그냥 임명하는 겁니다. 일종의 부회장이나 비상근 부회장이나 비상근 이사로 등록되면 조금 운영비 보탬도 되고 이런 후원금도 받고자 하는 명목상의 임원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요. 어쨌든 문체부에서 조사도 들어간다고 하니까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들여다봐야 하는지. 그리고 배드민턴협회가 앞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대한민국에도 또 중요한 거잖아요. 어떤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한 건지 간략하게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최동호]
일단 이런 사건이 터지게 되면 문체부도 똑같은 일종의 실수를 거듭했다고 보는데, 빠른 시간 안에 결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보여줘서 수습하려고 하는. 오히려 빠른 시간 안에 조사하다 보니까 나중에 생각해 보면 실수가 많았던 적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때문에 조속한 결론도 좋지만 조금 시간을 주는 대신 철저하게 분석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고요.
결코 이게 무슨 형사사건처럼 어느 쪽이 굿맨이고, 어떤 쪽이 배드맨이냐, 이걸 가리는 것이 아니라 멀리 배드민턴협회도 바로 세우고 안세영 선수도 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되는가라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경위 조사하고 배드민턴협회 행정 업무까지 다 파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값진 금메달을 따고도 안세영 선수, 귀국 길이 착잡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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