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통신내역 확보…고발 1년, 공수처 수사 향배는
[앵커]
'순직해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신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주면 공수처에 외압 의혹 고발이 들어온 지 1년이 다 돼가는데요.
공수처 수사 향배에 관심이 쏠립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가 최근 법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 통신영장을 발부 받아 통신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통신기록을 들여다 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수처는 보존시한 1년이 지나기 전에 통신기록을 확보해야 했는데, 3번의 영장 기각 후 한 차례 더 청구한 끝에 발부받았습니다.
공수처가 확보한 기록은 지난해 7월 해병 순직 사건이 발생했을 무렵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통화한 내역입니다.
앞서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통신기록에서 사건이 경찰에서 회수된 작년 8월 2일 윤 대통령과 3번 통화한 내역이 발견됐습니다.
공수처는 이번에 확보한 통화기록을 토대로 윤 대통령이 채 상병 사망 전후 다른 군 관계자와 연락을 취한 적은 없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공수처에 관련 의혹으로 해병대 수뇌부와 국방부 관계자를 고발한 지 1년이 됩니다.
뒤늦게 강제수사에 착수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이 없는 상황.
최근 이재승 차장 임명으로 2기 체제를 완성한 공수처가 새로운 단서를 확보해 답보상태에 있던 수사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또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의 통신내역을 폭넓게 확보한 공수처가 대통령실 등 이른바 '윗선'의 어느 인물까지 소환해 조사할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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