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폭염 열흘 더…서울 최장 열대야 기록 깨진다
[앵커]
8월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폭염은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당분간도 극심한 밤낮 무더위가 이어질 거란 예보인데요.
서울에선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경신할 걸로 보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인 폭염 특보 속에 연일 밤낮 없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부 남부에선 20일 넘게, 서울도 2주째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뜨거운 고기압이 자리해 열기가 누적되고 있어, 이번 주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올해 폭염일수는 15.4일로, 평년의 7일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열대야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주 후반쯤 역대 1위인 2018년의 26일 연속 밤더위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쪽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관측되겠고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최악의 폭염을 보였던 지난 2018년 당시, 태풍이 북상하며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들어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올여름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태풍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저위도의 열기를 실어 나르고 있어서, 폭염이 크게 누그러지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도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와 33도 안팎인 한낮 폭염이 계속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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