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며칠 내 공격"…이스라엘 '최고 경계 태세'
[앵커]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하마스 최고 지도자의 복수를 다짐해온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음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군의 경계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이란의 공격이 수일 내로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새로운 전쟁이 임박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경계 태세를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우리는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테헤란과 베이루트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계와 대응 준비는 두려움이나 공포심과 다르다는 것을 모두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의 통화에서 "국제법상 침략당한 국가는 자기방어와 대응할 권리를 갖는다"며 보복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란이 여전히 대응 수위를 고심하는 단계란 관측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비공개회의에서 대리 세력들에게 행동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무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 사이의 교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을 잃고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한 헤즈볼라는 현지시간 12일 새벽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30여 발의 로켓이 발사됐지만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로켓이 발사된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가 최근 본부를 베이루트 밖으로 옮겼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이스라엘 언론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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