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재생·원자력 늘리고 전기차 확대…3천조원 시장 육성
[앵커]
중국이 구체적인 녹색·저탄소 계획을 내놨습니다.
신재생과 원자력 비중을 늘리고,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친환경 산업을 2,855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간쑤성에 있는 용융염 태양열 발전소.
1만2천개의 반사 장치가 중앙에 위치한 타워에 햇빛을 모으면 발생한 열이 560도까지 높아지면서 밤에도 15시간 동안 발전이 가능합니다.
연간 18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153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올해까지 10개가 만들어집니다.
"이 프로젝트는 듀얼 타워, 이중 반사 시스템을 채택했고, 중간에 위치한 반사판은 상황에 따라 두 개의 태양광 타워 중 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해 동일한 조건에서도 광학 효율성을 24% 높였습니다."
중국이 구체적인 녹색 저탄소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2035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원자력 발전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육성하고, 2030년까지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25%로 높이는 게 핵심입니다.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과 석유화학, 건축 등에 녹색 저탄소 전환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전기차 비중을 더 높여 교통 분야의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9.5% 더 낮추기로 했습니다.
중국 서북지역은 풍력과 태양광, 서남부는 수력·해상 발전, 연해 지역에는 원전 건설도 늘립니다.
녹색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해 관련 산업 투자를 이끌고, 장비 교체 등으로 2030년까지 관련 산업을 15조위안, 우리 돈 2,85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중국의 새로운 발전 우위를 공고히 하고 중국이 세계적으로 더 경쟁력 있는 현대 경제시스템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을 압도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녹색 저탄소 관련 지침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를 다시 재확인하면서 관련 산업계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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