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빡이 안 켜고 차로 바꾸다 '쾅'…조만간 경찰 출석
[앵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사고 전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로를 바꾸다 택시와 부딪혔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차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다혜 씨가 탄 녹색 캐스퍼 차량입니다.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갑자기 차로 변경을 시도합니다.
깜빡이는 켜지 않았습니다.
옆 차로를 달리던 택시 앞을 추월하려다 결국 접촉 사고를 냈습니다.
택시는 택시 등을 달지 않은 고급 택시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문씨는 사고를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조사를 받는 모습도 보입니다.
문씨는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받고, 인근 파출소에 인계됐다가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0.149%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문씨는 사고 직전 비틀거리며 남의 차량에 타려고 하는 등 만취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문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불응하는 태도를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약 검사는 법적 근거가 없어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앞서 연합뉴스TV가 단독 보도한 사고 직전 영상을 보면, 문씨는 빨간불에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등 다른 교통법규 위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한 경찰은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와 함께 확보한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기타 교통법규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문씨를 소환할 예정인데, 특혜나 편의 없이 절차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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