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무인기 침투' 갈등 고조…북 "국경 부근 사격대기 태세"
북한이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사격 준비 태세까지 지시하고 나섰는데요.
북한의 이런 위협에 우리 국방부도 강한 경고로 맞서고 있습니다.
무인기의 실체와 북한의 노림수는 뭘까요.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새로 들어온 소식입니다. 북한이 남한 무인기의 평양 추가 침투 가능성에 대응한다며 국경 부근 포병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의 조치라고 볼 수 있나요?
북한은 한국 무인기가 평양 상공을 침투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계속해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면서 무인기 형상 물체와 무인기가 살포한 대북 전단 사진도 공개했는데, 실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라고 보세요?
전문가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공개된 사진 속 무인기가 적어도 5kg 이상의 전단을 운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평양까지 왕복으로는 300km 운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면, 어떻게 보십니까?
신빙성이 충분히 있다고 한다면 이런 성능의 무인기를 대체 누가, 어떤 의도로 보낸 것인지도 궁금한데요?
그런데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세 차례나 무인기 침투가 있었다는 거잖아요, 왜 이제야 공개했는지도 의문인데요?
게다가 남한에서 보낸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해 대북 전단을 뿌렸다, 북한 당국이 이런 주장을 주민들이 보는 매체에도 실어 의아합니다. 북한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TV에 내보낸 건데요. 주민들에게 전단 소식을 차단하던 과거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상황 아닙니까?
우리 정부 첫 대응은 무인기를 보내지 않았다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확인해 줄 수 없다"로 공식 입장을 정리했는데요. 우리 군이 왜 이렇게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세요?
우리 영공에 북한 무인기도 침입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북한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신원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이례적으로 무인기 침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내부 통제용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재발 방지를 담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무인기가 다시 출현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앞으로 북한이 추가 무력 도발에 나설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한편, 북한은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 뒤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일부 풍선에 GPS 장치가 탑재됐다고 해요?
갈등 상황이 점점 고조되는 모양새입니다. 앞으로 남북 간 긴장 관계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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