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충돌 위험 멈춰야"…"북한군, 러시아 파병"
[앵커]
미국은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북한의 행위를 "무력 충돌 위험을 키우는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북한의 행동이 한반도의 긴장을 끌어올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무력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행동이라는 것으로, 당장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긴장을 완화하고 갈등을 키우는 모든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이 대화와 외교로 복귀할 것을 독려합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와 긴밀히 조율하며 북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신경을 건드리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은 러시아와는 한층 밀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약 3천명 규모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러시아가 북한군 장병으로 구성된 부대를 편성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는 북한의 파병 규모가 1만명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미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중 18명이 탈영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구체적인 장소까지 적시해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같은 우크라이나발 파병설을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미국은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북러 관계가 더욱 돈독해진 것과 동시에 러시아가 그만큼 어려움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이 사실이라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차원의 절박함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대선을 20여일 남기고 북한의 움직임이 분주해졌습니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북한발 서프라이즈' 우려에 미국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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