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vs 계승' 서울교육감 보궐선거…투표율 아직 저조
[앵커]
기초자치단체장 4곳과 함께 오늘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보궐선거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에 따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진보교육 전면 교체를 내건 보수진영 후보와 혁신교육을 계승하겠다는 진보진영 후보 간 양강구도인데요.
투표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성승환 기자.
[기자]
네, 이곳은 서울 구로동에 마련된 투표소입니다.
투표 마감까지 이제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오전부터 이곳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다소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자 투표소를 찾는 분들을 간간이 볼 수 있는데요.
젊은 유권자 만나 투표소를 찾은 이유 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은 선택권이 없고 성인들의 결정에 의해서 자신들의 교육 환경이 바뀌는 건데, 그걸 위해서라도 (투표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율은 15.8%입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을 포함한 수치인데요.
사전투표율은 8.28%였습니다.
지난해 4월에 치러진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는 오후 2시 기준 18.9%였고, 최종 투표율은 26.5%였는데, 그보다도 저조한 상황입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교사 채용'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하며 열린 이번 보궐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다만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이번 선거는 12년 만에 보수, 진보 진영 후보 간 양강 대결이 형성된 모습인데요.
보수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조전혁 후보는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 등을 통한 학력 신장과 교권보호 등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웠습니다.
진보 교육감의 명맥을 잇겠다는 정근식 후보는 교육격차 해소와 역사 교육 강화, 소통하는 학교 공동체 복원 등을 강조하고 있고요.
또 중도 보수를 표방하며 독자출마에 나선 윤호상 후보는 자녀돌봄 부담 해결과 공교육을 통한 학력 향상 등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선거에서 당선되면 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가 전 교육감의 잔여 임기인 약 1년 8개월간 서울 교육 정책을 이끌게 됩니다.
그런 만큼 상당히 중요한 투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 투표 오후 8시까지 진행되니까요.
직장인분들도 퇴근 후에라도 꼭 투표소 들르셔서 소중한 한표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투표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승환 기자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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