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름값만 높던 슈퍼스타에서 FC서울의 핵심으로 거듭난 린가드.
외국인 선수,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까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리그에 깜짝 데뷔해 5골에 도움 2개를 기록중인 린가드.
영향력은 숫자, 그 이상입니다.
유쾌한 세리머니로 팀 분위기를 살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기성용 대신 주장을 맡아 쓴소리를 내뱉는가 하면 어린 선수들에겐 빅클럽 경험을 나누는 멘토 역할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린가드/FC서울]
"내가 맨유에 있었을 땐 파티나 여자 같은 수많은 유혹이 있었어. 그래도 우리는 축구에만 집중해야 해.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해."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K리그 무대에 확실히 적응하면서 자신감도 커졌습니다.
[린가드/FC서울]
"처음엔 K리그에 적응하는 게 쉬울 거라고 착각했어요. 초반에 감독님이 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됐습니다."
김기동 감독도 이제는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입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슈퍼스타잖아요. 공항에서 'FC서울 (전용) 게이트'가 어디냐고 물어봤던 선수고요. 지금은 한국 사람이 다 된 것 같아요. 올해 팀한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주장 기성용의 복귀로 힘을 얻은 서울.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홈 관중 50만 명 달성을 눈앞에 둔 만큼, 오는 주말 포항전 승리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반드시 거머쥘 생각입니다.
[린가드/FC서울]
"저희 팀은 잃을 게 없기 때문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겁니다. 남은 3경기에서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나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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