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멕시코 회사채'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 글로벌 금융회사인 듯 투자자를 속이는 동영상·광고에 따른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멕시코 채권'에 투자하라는 한 금융회사의 홈페이지입니다.
글로벌 3대 신탁은행인 '노던트러스트'와 비슷하게 디자인을 도용해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멕시코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국영 석유기업 회사채에 투자하면 연 17%에 달하는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언니가 오늘 안정성 이자율 1등 채권을 알려줄게."
최근 30대 회사원 이 모 씨도 유튜브를 보고 가족 돈까지 모아 1억 7천만 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투자 사기가 의심돼 다음날 해지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 (음성변조)]
"현재는 지금 경찰서에도 신고가 된 상황이고 민사로도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좀 막막하긴 하죠."
해당 불법 업체는 노던사와 유사 상호를 가진 대포 통장까지 만들어 의심을 피했습니다.
[정윤미/금감원 불법사금융대응2팀장]
"사칭임을 알아채시려면 금감원 홈페이지 '파인'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30건, 피해 금액만 20억 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아 사기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는 피해자가 더 있을 수 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내리는 한편, 해당 업체 대해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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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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