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전년보다 5% 늘어난 48조 407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역대 최대 예산안인데, 시는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산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서울시 예산의 최우선순위는 저출생 대책입니다.
아이를 낳을수록 혜택을 주는 '미리 내 집' 등 신혼부부와 청년 공공임대, 무주택 출산 가구 월세 지원 등에 1조 천억 원이 투자됩니다.
12년 만의 저출생 반등 희망을 잇기 위한 출산·육아 비용 지원과,
1인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직원에 초점을 맞춘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관련 예산도 2배 안팎 늘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내년에는 (출산과 육아에) 더욱 과감한 투자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청년들에게는 결혼과 아이 낳을 결심을 도와주고, 아빠 엄마에게는 든든한 육아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시민 건강과 안전 예산도 대폭 확대됐습니다.
지하철역에 운동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시내 10개 하천과 둘레길 등을 정비하며 건강 관련 축제도 늘립니다.
고립·은둔 시민 지원과 노년층을 위한 '서울밥상' 및 재교육 예산도 새로 편성됐습니다.
전기차 화재 대응 관련, 진화 설비와 경형 소방차가 도입되고, 안심벨과 CCTV가 확충되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개발과 소상공인 금융·경영 지원 예산도 늘었습니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기후동행카드, 재생열 설비 지원, 유공자 보훈 예산도 확대 편성됐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시민의 건강과 안전, 서울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되 현재의 투자가 미래 세대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서울시의 채무 또한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습니다.]
서울시는 정부의 역대급 세수 결손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아, 역대 최대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원래 지방교부세 지급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각 구청에 주는 교부금 역시 전년 대비 2.8%, 1,164억 원 늘려 4조 2,881억 원을 지급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임샛별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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