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이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명태균 씨 사건 관련해서윤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인데요. 통화 내용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당선인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씨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 제3자가 녹음한 거라서 통화가 깨끗하게 들리지는 않는데요. 어쨌든 그동안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됐습니다마는 이렇게 당사자 사이에서 녹취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먼저 장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호]
수천 개, 수만 개 자료가 녹취파일이 있다고 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명태균 책사라고 하는 이분의 스타일상 보면 언젠가는 이것을 누구에게나 오픈하지 않았을까 그런 개연성이 충분히 있었기 때문에 나올 게 나왔다고 봅니다. 나올 게 나왔는데 그 나오는 팩트가 시중에서는 드디어 스모킹건이 터졌다. 이렇게 통상적인 시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여론적인 추이가 대중들의 관심은 깊이 있게 보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깊이 있게 들어가 팩트를 살펴보면 그럴 싸한 건 아니다. 그렇게 총평을 하고 싶습니다.
[앵커]
나올 게 나왔지만 스모킹건은 아니라고 말씀하셨는데. 박 교수님.
[박창환]
아침에 뉴스를 들으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대통령실의 대국민 거짓말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동안에 어떻게 해명했습니까? 대선 경선 이후에 딱 끊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통령 취임하기 전날 통화한 내용이잖아요. 그러면 경선 지나고도 벌써 몇 달이 흘렀는데 여전히 통화하고 있었고 이준석 의원의 말을 빌리면 22년 10월에도 연락하고 있었다고 얘기하거든요. 이렇게 보면 대통령실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느냐. 두 번째, 다른 사람은 다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공천에 개입했다고 수사하고 기소해서 2년을 구형하신 검사가 윤석열 검사였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대통령이 돼서, 본인이 대통령 취임 전날이 건 취임 다음 날이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본인이 공천 개입으로 현직 대통령을 수사했던 분이 어떻게 공천 개입의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 이건 김건희 여사가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구나라고 하는 걸 느낄 수밖에 없는 그런 대화내용이었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오전 9시 반에 이 녹음을 공개했고요. 대통령실이 2시간 만에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왔습니다. 공천 관련해서 보고받은 적도 없고 지시한 적도 없다. 그리고 그저 좋게 얘기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는데 일단 통화 자체는 인정을 했습니다. 장 교수님?
[장성호]
대선 후보가 되기 전까지는 정말 사투를 벌이는 치열한 각축전이 있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이 된다는 게 그렇게 쉽지 않고 그리고 혼자 독불장군이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도와주고 그중의 한 사람이 소위 말해서 명태균이라는 분인데 이분이 도와주겠다고 와서 하면 대통령이라든가 스태프들은 어떤 것이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그런 심정이었고. 교수님께서 방금 대통령이 큰 실수를 했다, 잘못했다 그렇게 언급하셨는데 당선인 신분이면 그동안 갑자기 정계에 들어와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치권의 인사도 사실은 일천하고 그래서 당과 자신의 주변이가장 많이 도와줄 것이고 그리고 수천명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취임하기 전까지는 당선인 신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오면 그때야말로 당선되고, 선거가 끝나고 취임하기까지 그때가 대통령의 정치인으로서 가장 화려한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고 이 시간에 그동안 자기한테 도와줬던 여러 사람들한테 감사 전화도 하고 그리고 전화가 오면 누구나 받아서 덕담하고 고맙다 그렇게 해서 무슨 말이든 못하겠습니까?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취임하기 전까지는 국민의힘 1호 당원의 역할을 한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고. 그렇게 돼서 기억 못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수천 명이 전화하고 하는데 정치를 오랫동안 했던 분이면 그래도 여유가 있는데 평생 검사 생활을 하다가 정치를 갑자기 해서 대통령까지 됐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통화를 기억 못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착오가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이 녹취를 공개하니까 오늘 대통령실에서 긴급 오찬회동이 있었다고 그래요, 대통령이 주재해서 대통령 비서실장 포함해서 한 10여 명. 그런데 오늘 이렇게 해명을 하면서 그 해명 중에 어떤 내용이 있었느냐 하면 사실 대통령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더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수백 명이 축하전화를 하는데 그걸 다 어떻게 기억하느냐. 그런 내용도 포함이 돼 있었습니다, 사실.
[박창환]
기억나지 않는다. 머리가 비상하지 않으면 기억 안 날 수도 있죠. 말씀하신 대로 수백 명, 수천 명 중의 한 명의 통화라면 기억 안 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이에요. 본인이 검사로서 수십년간 검사생활을 해 왔고 검찰이라고 하는 조직의 수장을 했고 전직 대통령을, 탄핵된 대통령을 수사해서 기소까지 한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공천 개입입니다. 선거 개입이에요. 그런데 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기억도 못한다면 그러면 본인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지와 판단력조차 없었다는 얘기인 건지. 이 얘기를 물을 수밖에 없어요. 누구와 통화했는지는 기억 안 날 수 있지만 그 내용이 불법인지 위법인지는 분명히 판단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을 거로 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 정도의 판단력도 없고 그런 불법과 위법인 걸 모르면서 그걸 기억 못할 정도의 판단력을 가진 분이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믿지 않아요.
[장성호]
그런데 제가 한말씀 더 드려야 될 것 같은데 불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5월 9일이면 대통령 취임 전입니다. 당선인 신분은 공무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통령 취임 선서하고 취임식하는 그날 자정 0시 1분부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전에 설령 이 팩트가 사실이라고 해서 공천 개입이라고 말할 수도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어떻게 불법적인 사안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2022년 5월 10일날 취임을 해서 대통령이 됐고 이 녹취는 5월 9일, 하루 전이기 때문에 공무원 신분이 아니었다고 그 말씀을 하셨는데 그 얘기는 잠시 뒤에 하고요. 오늘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가 두 가지인데 앞서 보신 게 첫 번째고 두 번째 녹취가 있었는데 이게 뭐냐 하면 명 씨가 제3자한테 이 통화내용을 설명하는 겁니다. 그래픽으로 한번 보실 텐데 이게 직접 통화한 녹취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그냥 그래픽으로만 준비를 했습니다. 지금 그래픽 보시지만 이렇게 대통령하고 앞서서 그런 통화를 할 때 김 여사가 옆에서 아니, 오빠 그러면서 했다는 얘기예요. 명 선생님 거 그거 처리 안 했어? 명 선생이 아침에 이렇게 놀라서 전화 오게끔 만드는 게 오빠가 대통령으로서 자격 있는 거야? 다음 장 또 있죠.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김 여사가 다시 전화가 왔다. 선생님,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를 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 이러고 전화를 끊었다라는 게 명태균 씨가 지인하고 대화하면서 했던 건데 이 녹취도 오늘 공개가 된 겁니다. 그러면 윤상현 의원한테 전화했다는 이 발언. 이게 또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윤상현 의원은 아시다시피 그 당시에 공천관리위원장, 공천을 주는 가장 책임자였고 그 위치에 있었던 거였죠. 그런데 윤 의원한테 전화를 했다. 사실상 김영선 공천 관련해서 공관위에 연락했다는 대목으로 읽히는데요.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호]
윤상현 의원한테 공관위원장으로써 그것은 지금 윤상현 의원은 이것에 대해서 100%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명태균 씨의 말입니다. 명태균 씨가 그때 그런 상황이 있었다. 그것을 지금 대화 자체가 오락가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빠였다, 오빠가 아니다. 그렇게 하면서 그리고 수만장을 여러 군데에 복사해서 숨겨놨다. 오늘은 산소 갔다가 태웠다. 그런 말까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본인의 말을 어떤 상상력에 의해서 하는 건지 팩트에 의해서 하는 건지 판단할 수 없겠지만 팩트에 의해서 하는 것이면 이것이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말은 저는 믿을 수 없다고 봅니다. 무슨 말을 지금 못하겠습니까? 왜냐하면 검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압수수색까지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명태균 씨는 이것에 대해서 상당히 다급함을 느끼고 이것을 멈출 수 있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이 얘기하는 또 우리 시중에서 얘기하는 스모킹건이라고 대통령의 녹취까지 본인은 흘리지 않았고 이것을 제보한 사람은 또 어떤 운전기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분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들이 나오는 건 이것이 민주당에 의해서 나오든 아니면 명태균 씨 본인이 자기의 사법처리 블로킹을 위해서 나오는 것이든 이것이 실체적인 것이 아니고 우후죽순 격으로 그냥 불특정 다수한테 이렇게 내뱉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이 녹취에서 윤상현 이름도 나왔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오빠 이야기가 나와서. 오빠는 이전에 오빠 전화 받았죠. 다 잘될 거예요. 거기서 오빠도 등장했고또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해서 그 오빠가 누구냐라는 논란도 한참 있었습니다마는 여기에서는 대통령을 지칭하는 그런 용도로 쓰인 것 같습니다, 명태균 씨 설명 안에서는.
[박창환]
그렇죠. 그동안에 오빠라는 단어 대신에 아저씨라는 걸 썼다. 이렇게 대통령실 주변에서 얘기가 흘러나와서 오빠는 친오빠다, 이렇게 방어를 여권에서 해 왔는데 명태균 씨의 오늘 공개된 민주당에서 이 두 번째 녹취로는 명태균 씨는 그 오빠라는 단어가 대통령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그리고 이건 김 여사나 아니면 대통령의 육성이나 문자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확인이 좀 더 필요한 사항이긴 하지만 명태균 씨의 말이 맞다고 한다면 명 선생님한테 전화 오게 만드는 게 대통령의 자격이 있는 거냐. 이런 얘기는 우리가 그동안에 굉장히 큰 의혹으로 얘기해 왔던 소위 말해서 국정농단의 한 측면이 있거든요. 이 부분은 따로 떼서 다시 봐야 될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윤상현 공관위원장에게 전화했다. 이 얘기는 저는 이건 수사대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윤상현 의원이 뭐라고 해명했느냐 하면 대통령이 내가 보고받았는데 해 주라고 했다 그랬잖아요. 그랬더니 당장 기자들이 물을 거 아닙니까? 나는 보고한 적 없다예요, 윤상현 의원의 얘기는. 나는 보고한 적 없고 혹시라도 공관위원 중에 누가 보고했는지는 모르겠다 그랬는데 그러니까 기자들이 그럼 그거 조사 안 하냐 그랬더니 조사한다고 그 사람이 인정하겠느냐고 그랬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누구한테 어떻게 연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아무튼 안 했지만 이건 누구라도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 이 정도의 해명이에요. 그럼 이건 결국은 부정은 했지만 그 부정에 신뢰를 갖다가 과연 할 수 있느냐. 이건 검찰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윤상현 의원이 직접 어떻게 해명했는지 한번 지금 말씀하신 내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이야기하는 '공관위에서 들고 왔길래'라는 녹취에….) 100% 그런 사실 자체가 없고요. (공관위원 중에 누군가가….) 공관위원 중에 그럴 가능성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그렇게 했을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공관위원 중에 혼자서 어떤 분이 가져오래서 가져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럴 개연성이 그다지 크다고 보진 않아요. 저는 100% 가져간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화통화 안에서 대통령의 제일 첫마디가 이거였죠.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좀 많네. 이렇게 첫마디가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라는 걸 윤상현 의원은 전혀 보고한 적이 없다. 전적으로 그 공천은 공관위에서 결정한 거다, 그런 취지로 해명을 한 거예요.
[장성호]
대통령의 덕담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저도 공천관리위원을 여러 번 해 봤습니다. 정당에서 심사위원도 하고 공천위원도 해 보고 해서 보면 물론 심사할 때 비밀유지 서약서 씁니다. 쓰지만 요즘 SNS가 워낙 발달해서 물론 휴대폰을 들고 가지 않으면 그럴 것이 없는데 휴대폰 통상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까?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상현 의원의 저 말은 팩트일 수도 있다. 윤상현 의원이 공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청와대 들어가서 대통령이 이걸 개입할 수가 있는 게 아닌데 들고 들어가는 자체가 위법이고 그런 상식이 없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상현 의원의 저 말은 저는 맞다고 생각이 들고. 들고 왔다고 하는 건 통상적인 검찰이라든가 공직하는 사람들은 그냥 통상적인 입에 배서 저런 말을 쓰는 것이고 혹시 모릅니다. 이것이 11명의 공관위원이 당의 사무총장이 들어가고 여러 명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외부위원도 있고. 그분들에 의해서 창원은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걸 알아서 또 전달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수사를 통해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지금의 이런 말들을 보면 전부 명태균 씨의 그런 말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사자들은 지금 다 아니라고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도 그렇고 그리고 윤상현 공관위원장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도 자기는 여기 개입하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정당의 공천은 공관위를 구성해서 후보자를 받고 그리고 공심위를 해서 심사하고 심사가 결정되면 이것을 최고위원회에 넘겨서, 물론 대표가 있지만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서 공천 결정자를 해서 공천장을 주면 그다음에 선거에 나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절차가 쭉 있는데 이것을 이 사람 끼워넣어. 그렇게 의심하는 사람은 그 사람들이 과거에 그렇게 했을 개연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박창환]
이 부분은 잠깐 언급해야 되겠는데요. 당시에 공관위원 중에 현역의원이 당시에 4명 있었습니다. 그중에 지금 대통령실 수석으로 있는 홍철호 의원도 그 안에 들어가요. 그러면 다른 사람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정치인으로서 현역 의원으로서 공관위에 들어갔던 분들. 그 당시에 최소한의 통화내역이라도 뽑아보고 해명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분들에 대해서 확인도 안 해 보고 2시간 만에 나는 개입한 적 없어 그러면 그걸로 끝나는 건가요? 최소한 공관위원들 당시 현역 정치인들 정도의 또는 공관위원장의 통화내역 정도는 뽑아보면서 봐라, 이게 내 통화내역이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나 당시에 어떠한 것도 대통령실이나 또는 인수위와 관련된 쪽에서 어떤 전화나 문자 받은 거 없다 정도는 내놓고 얘기해야 국민들이 믿는 거지. 나는 그런 전화 보고한 적 없고요. 연락도 안 받았어요 그런다고 국민들이 그렇구나 그럽니까?
[장성호]
그러면 통화내역을 공개해서 그것이 이상이 없다면 민주당이 여기에 대해서 아, 없다. 그렇게 정치공세 안 하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현역 네 분이라고 했는데 4명이 내일이라도 당장 할 겁니다. 이것 해서 우리가 이렇게 까서 그때 당시 통화한 흔적이 없다 그러면 이것은 없는 것으로 더 이상 정치공세하지 마라. 이렇게 하면 민주당이 안 하겠습니까?
[앵커]
그러면 본인들이 휴대전화를 내놓고 누가 검증하겠습니까? 그건 검찰이나 수사기관에서 할 일이겠죠.
[장성호]
그리고 그것은 개인의 인격의 문제이고 어떻게 국회의원 신분한테 너 통화기록 내놔라, 이렇게 하는 것은 그것은 자존심 상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일단 오늘 대통령실에서 얘기하기로 그때 당시에 윤상현 의원이 공천관리위원장이었고 또 한 명이 이준석 의원인데 이준석 의원이 당시에는 국민의힘 대표였죠. 그래서 공천의 책임은 이 두 사람한테 있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더니 이준석 의원이 오늘 자신의 SNS의 글을 통해서 해명을 했는데. 자신의 SNS를 대통령실이 해명할 때 인용을 했었죠. 그랬더니 여기에 대해서 반발했고 당사자들 모두 자기네들은 김영선 의원 공천하는 데 전혀 문제없이 공정하게 했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박창환]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장 힘이 셀 때가 언제냐. 취임식 하러 들어갈 때예요. 5년 단임대통령제에서 제일 힘 셀 때가 취임식 하러 들어갈 때입니다. 그런데 5월 9일이면 취임식하기 전날이에요. 새로 들어갈 당시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를 안 보는 사람이 과연 있었을까요? 그 대통령 말 한 마디, 또는 대통령 여사의 말 한마디가 미치는 여파는 이루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무슨 힘이 그 당시에 있었습니까? 당연히 대통령이 있었죠.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공관위에 감 놔라, 배 놔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어요. 공관위에서 결정돼서 올라오면 공정하게 이루어졌구나. 그렇게 돼서 도장 찍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에 공관위의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 보고받았다고 하는 그 내용에 대해서 나는 보고받는지도 몰랐고 나는 내가 본 범위 내에서는 나는 공정하게 했는데 내 눈에 보이지 않은 범위 내에서 공정하지 않았다면 그건 용산이 해명해야지라고 얘기한 겁니다.
[장성호]
그런데 용산이 했다고 가정하는 게 아니라 확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사실은 팩트에 의해서 얘기해야 되고 지금 팩트를 확인하는 과정 아닙니까? 그러니까 대통령실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이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책임이 있는 거고 결정권자니까 공관위원장은 실무적으로 심사를 해서 완결해서 그 심사결과를 다시 최고위원회에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공관위원장이 필요한 거고.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대통령이 취임 전이 가장 힘이 세면 과거 역대 대통령들이 다 그러면 공천 개입했다고 얘기해도 되겠습니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팩트가 아니고. 이런 건 나중에 법적으로나 팩트적으로나 사법적으로나 나중에 이것이 다 파악되고 나서 이런 평가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박창환]
그런데 한마디만 하자면요. 본인의 육성으로 나왔잖아요. 대통령이 내가 공관위 보고받았는데 그래서 김영선 하라고 했다고 얘기한 거고. 제가 다른 사람 얘기한 거 아닙니다. 김 여사가 명태균 씨와 보낸 카톡에 김영선 주라고 했다고 전했다고 얘기한 거예요. 그 내용을 가지고 제가 얘기한 겁니다. 다른 사람 얘기한 게 아니에요. 본인들이 내가 공천 주라고 했다고 연락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한 거 아닙니까?
[앵커]
계속 이 주제 이어갈 텐데요. 녹취를 하나 더 들을 텐데. 국민의힘은 아직 당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요. 대신 민주당에서는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여론조사가 정치브로커와 야심가들의 놀이터나 영업장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거고요. 바로잡아야 합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권에 국정은 없었습니다. 온통 국정농단만 가득했습니다. 이제 무엇으로도 덮을 수 없고, 무엇으로도 멈출 수 없습니다. 강력한 심판만이 남았습니다. (대통령 탄핵 사유라고 보시는지?) 이건 아마 국민이 판단하실 일 아닐까 생각되고요.]
[앵커]
한동훈 대표 오늘 명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겨냥해서 이야기를 했을 뿐 사실 통화내역에 대해서는 침묵을 한 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 배경이 있을까요?
[장성호]
사실 팩트, 전후맥락이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단 포를 쐈는데 포를 쏘면 포연이 쌓여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포연이 걷히면 그 실상이 나옵니다. 최근에 몇 번 즉흥적인 대응을 해서 조금 실패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 팩트와 진행 과정 그리고 언론에서 여러 가지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토론 과정을 지켜보면서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게 저는 옳다고 생각이 들고. 결국은 당도 마찬가지로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만 국민의힘도 성공하는 그런 반열에서 봤을 때는 이 문제가 쟁점화된 건 명태균 씨에 의해서 쟁점화가 되고 있고 그것을 민주당에서 탄핵이라는 얘기는 하고 있지 않지만 이재명 대표 방탄 프레임과 정치공세에 엮어서 공격이 최후의 방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얘기만 나오지 않았지만 탄핵 빌드업 단계로 가고 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전략을 생각하고 대처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당대표인 한동훈 대표는 이야기를 삼갔지만 당 지도부나 중진들은 한마디씩 하기는 했습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공천개입으로 안 본다. 사적인 대화였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권성동 의원은 당선인이 당원으로서 의견 제시했을 뿐이다. 법적으로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반면에 조경태 의원, 당 중진 중의 중진이죠. 그리고 최근에 친한계 모임에 몇 차례 나갔는데 당무감사에 착수하는 것이 맞다라고 여당 내 반응도 조금조금씩 갈리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 중에서 지금 권성동 의원의 말, 당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당원이었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박 교수님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해명이 너무나 궁색하고 초라합니다. 그러면 5월 9일은 당선인 신분이었으니까 해도 괜찮고 5월 10일은 대통령이니까 하면 안 된다? 저는 그것도 웃기고요. 그다음 두 번째, 결국은 공천은 5월 10일날 됐습니다. 내가 청탁을 했어요. 그리고 그 청탁이 이루어진 게 그다음 날입니다. 그러면 언제 사건이 발생한 겁니까? 9일날 발생한 겁니까, 10일날 발생한 겁니까? 민주당이 한 얘기이기는 하지만 사건은 연속적이고 그 연속적인 사건의 완결이 언제됐냐를 보면 5월 10일날 대통령 취임하고 난 그날 오후에, 취임식 있는 그날 오후에 공천 발표가 났어요. 그러면 공천 발표가 났을 때 그 공천이 누구에 의해서 됐냐. 물론 이준석 당대표가 도장 찍고 공관위 통해서 됐지만 거기에 영향을 미친 사람이 누구냐라고 하는 걸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얘기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그리고 그 부인, 김 여사 아닙니까. 그러면 이 사건은 5월 9일날 발생한 사건입니까? 5월 10일날 발생한 사건입니까? 5월 10일날 발생했다고 그래도 할 말 없는 거예요.
[장성호]
교통사고가 났는데 5월 9일날 교통사고가 났는데 5월 10일 죽으면 5월 10일날 사고가 난 겁니까? 5월 9일날 교통사고가 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비약하면 그것이 민주당식 사고라고 생각이 들고. 민주당식 모든 건 다 탄핵에 의해서 이재명 방탄으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공격일변도로 민주당이 가면 결국 국민적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고 그때 당시 창원 의창 보궐선거 전략공천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에서 전략공천으로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전략공천하기 위해서도 평가를 한 게 있을 겁니다, 당에. 그러나 이것이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당에도 3년인가 아니면 1년인가 아니면 그걸 다 없앱니다, 자료를. 지금 없애게 돼 있기 때문에 이게 있는지 당에서도, 그건 제가 모르겠는데 그때 당시에 경선자가 김종양 현 국회의원 두 분이 경쟁해서 공관위에서는 그때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이 4선이고 도지사 준비를 오래 했고 여성이고 그렇기 때문에 전략공천지역이면 상징적으로 경남지역에 여성이 당선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자는 취지가 공관위의 취지이기 때문에 그러면 거기에다 1호 당원인 대통령이 설령 김영선 이분이 똑같은데 그런데 누구나 그런 똑같은 맥락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여성이고 4선 중진이고 그리고 여기에서 경남도지사 나오려고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정치활동을 했고 그런 분을 우리가 한번 해서 경남에 우리 국민의힘 당세를 끌어올리는 그런 역할을 하자. 그런 취지로 저는 했다고 보고.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안 하고 그러면 대통령께서, 당선인이죠.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 근무했던 김종양 비서관, 청와대 비서관 출신입니다. 이분을 공천해라 그렇게 했으면 그러면 김종양 후보를 그때 당시 공천했겠습니까? 저는 그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보니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적인 비상상황이라고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조국혁신당에서는 지금 탄핵안 초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러고. 야당에서는 지금 이거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박창환]
탄핵이라는 게 사실 자주 되풀이돼서 좋을 게 하나도 없는 거죠. 국가적인 위기상황입니다, 비상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탄핵을 얘기하기 전에 국민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오늘 저 민주당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탄핵 이야기를 안 꺼내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얘기한 건 굉장히 저는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우리가 탄핵의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그러면 대통령의 위법성이 있어야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예요. 설사 위법성이 좀 부족하더라도 국민들이 도저히 안 되겠다 그러면 그림이 맞춰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겅제공동체라고 하는 것도 국민들의 높은 탄핵 요구에 결국은 법적인 조건이 맞춰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오늘 이것이 5월 9일이냐 10일이냐 이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건 국민들이 오늘의 이 사건을 또 앞으로 일어날 여러 가지 추가적인 증거들이나 나올 사건들을 국민들이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탄핵으로 가느냐 아니면 다른 쪽으로 가느냐 결정을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은 검찰이 이제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 같습니다. 오늘 명태균 씨 자택을 압수수색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그 시간이 11시 반이었으니까 녹취가 나온 2시간 뒤에 한 3시간 가량 압수수색을 했는데 그때 명태균 씨가 그 자리에 없었고요. 아버지 산소에 간다고 한 언론하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뭐라고 했냐면 휴대폰 같은 증거물들 다 아버지 묘소에 묻어놨기 때문에 거기가 제일 안전할 것으로 생각해서 묻어놨다 이거예요. 그러면서 이거 다 불 지르러 간다. 다 불지르고 난 다음에 내가 죄가 있으면 감수하고 말겠다고 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들으셨나요? 마지막으로 해야 될 것 같은데. 이제 피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렇게 보시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장성호]
그것도 정치적인 멘트라고 봅니다. 모든 게 다 지금 정치적인 멘트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동안 그런 스타일로 정치인들한테 접근해서 정치인들의 환심을 사고 그분들의 여론조사라든가 여러 가지 정치적인 메커니즘에 끼어들어서 하는 그런 역할을 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걸 불태운다고 해서 그게 없어집니까? 이걸 불태우니까 더 이상 나에 대해서 캐지 마라. 압수수색도 하지 말고 여기에서 검찰은 수사를 멈춰라. 그런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분의 스타일로 아버지 산소에 묻어뒀다고 해서 그것이 다른 데 없겠습니까? 세 군데는 더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최소한 세 군데는 더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아침의 말이랑 저녁의 말이랑 또 다르고 뭐 특정 방송에서 얘기했는데 다른 식으로 본인이 얘기하지 않은 게 나왔다고 또 고소고발하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이게 검찰수사를 앞두고 상당히 다급하고 그리고 어떻게 본인이 컨트롤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로지 언론플레이, SNS 플레이, 페이스북이라든가 그런 게 본인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으로는 이미 때가 늦었다고 봅니다. 검찰도 강력하게 수사를 해서 위법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위법조치를 하는 것이 이 사건을 마무리짓는 그런 좋은 결말이 되리라고 봅니다.
[앵커]
일단 오늘 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했고 각종 반응들이 나왔습니다마는 검찰수사 앞으로 계속 진행될 것 같고요. 명태균 씨가 어떤 반응을 내일 내놓을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그리고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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