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경호처와 오랜 시간 대치한 끝에 결국 압수수색은 불발됐습니다.
경찰은 극히 일부 자료만 제출받았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난항을 겪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찰 특별수사단은 압수수색을 위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경호처가 출입을 제지하면서 특수단은 건물에 진입하지 못했고 양측은 출입 절차에 대해 논의하면서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있는 시각은 일몰까지였는데, 그 시간까지도 대치가 이어지며, 결국 압수수색은 불발됐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대신 자료를 임의로 제출받는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할지를 두고 대통령실 경호처와 협의를 이어갔는데
경찰은 결국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극히 일부 자료를 제출 받았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경찰은 필요한 자료를 추가 요청하겠다고 밝혔는데 오늘 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특수단의 압수수색 시도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모든 수사기관을 통틀어 처음이었는데요.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압수수색 장소는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등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를 심의한 국무회의 당시 출입 기록을 파악하기 위해 국무회의가 열렸던 장소를 압수수색 하고, 당시 회의록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경찰은 또,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됐던 합동참모본부 건물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군사상 이유 등으로 진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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