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중국도 84%의 추가 맞불 관세를 예정대로 시행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의 추가 관세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까지 인상한 데 대한 보복 조치입니다.
중국과 미국은 한쪽이 관세를 올리면 다른 쪽도 그만큼 관세를 올리는 치킨 게임을 벌여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괴롭힘에 대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은 자국의 주권은 물론 국제 사회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린 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의로운 자는 많은 도움을 얻고, 불의한 자는 지지를 얻지 못합니다. 미국의 비뚤어진 행동은 인심을 얻지 못한 채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미국의 강압적인 관세에도 수준 높은 대외개방을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수출 기업들에 내수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압박과 위협, 협박은 중국과의 올바른 거래 방식이 아니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미국에 촉구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려있지만 상호 존중이 전제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앞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125% 외에 더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고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창 국무원 총리는 외부 충격이 경제에 압력을 주고 있다며 다양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위협속에 지급준비율이나 금리를 인하하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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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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